세계일보

검색

10여 분의 기적… 심폐소생술로 30대 남성 살린 공군 ‘女 부대장’

관련이슈 디지털기획

입력 : 2025-02-20 16:41:09 수정 : 2025-02-20 16:41:08

인쇄 메일 url 공유 - +

공군 제1미사일방어여단(1여단) 예하 8129부대 부대장 심정지로 쓰러진 시민을 심폐소생술로 살려낸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0일 공군 1여단에 따르면 부대장으로 근무하는 김혜영 소령이 15일 오전 10시 30분쯤 칠곡종합운동장에서 운동을 하고 있던 주민이 갑자기 쓰러진 것을 발견했다.

8129부대 부대장 김혜영 소령. 공군 1여단 제공

당시 쓰러진 남성(30대)은 의식을 잃고 몸이 경직되어 가고 있었다. 위급한 상황임을 인지한 김 소령은 즉시 달려가 환자의 의식, 호흡, 맥박을 살폈다.

 

신속하게 응급처치를 하지 않으면 위험하다고 판단해 부대에서 배운 대로 기도를 확보하고 심폐소생술을 시작했다. 이어 주변 사람에게 도움을 요청해 자동제세동기(AED)를 가져와 줄 것도 요청했다.

 

김 소령은 AED 부착 후 쉬지 않고 10여분간 심폐소생술을 시행한 덕분에 119 구급대가 도착하면서 시민의 소중한 생명을 구하게 됐다. 남성은 구급대가 도착하면서 인근 병원으로 안전하게 후송됐다.

 

칠곡소방서는 응급 상황에서 생명을 구한 김 소령의 공로를 인정해 7월 ‘하트세이버’ 인증서를 수여할 계획이다. ' 하트세이버’는 생명을 구한 사람이란 뜻으로 심폐소생술 등 응급처치로 심정지 환자를 소생시킨 사람에게 수여 한다.

 

김혜영 소령은 “평소 부대에서 주기적으로 하는 응급처치교육을 통해 심폐소생술과 AED 사용법을 숙달하고 있어 긴급한 상황에 신속하고 침착하게 대응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국민의 곁에서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군인으로서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구=김덕용 기자 kimdy@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홍화연 '깜찍한 손하트'
  • 홍화연 '깜찍한 손하트'
  • 김민주 '신비한 매력'
  • 진기주 '해맑은 미소'
  • 노정의 '시크한 등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