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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좌파? 우파? 국민은 배고파!”… ‘실용주의’ 재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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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2-23 14:08:12 수정 : 2025-02-23 14:3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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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겨냥 “극우범죄정당의 길로 떠나
헌정파괴세력 비호가 보수일 수 없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23일 “국민의힘이 극우 본색을 드러내며 형식적 보수 역할조차 포기한 현 상황에선 민주당의 중도보수 역할이 더 중요하다”고 밝혔다. “헌정회복, 법치수호, 성장회복 같은 국민의힘이 버리고 떠난 보수의 책임을 민주당이 책임져야 한다”고 하면서다. 국민의힘의 보수 정체성을 부정하는 동시에 ‘중도보수론’에 반발하는 비명(비이재명)계를 동시에 저격한 것으로 해석된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연합뉴스

이 대표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진보와 보수는 시대와 상황에 따라 상대적”이라며 “서구 선진국 기준에 의하면 김대중·문재인·이해찬 등의 지적처럼 민주당은 보수정당이거나 그에 가깝다”고 했다. 이어 “지금 대한민국은 보수를 참칭하던 수구정당 국민의힘이 윤석열·전광훈을 끌어안고 극우 본색을 드러내며 겉치레 보수 역할마저 버리고 극우범죄정당의 길로 떠났다”며 “나라를 망치고 수천명 국민을 살상해서라도 영구집권용 군정을 시도한 내란 수괴의 탄핵을 반대하고, 법원을 무력 침탈한 헌정파괴세력을 비호하는 게 보수일 수 없다”고 날을 세웠다.

 

이 대표는 “무너진 경제, 파괴된 헌정 질서를 회복하는 것이 민주당은 물론 민주공화제를 옹호하는 대다수 국민의 최대 과제”라며 “실용적 대중정당으로서 좌우나 네 편 내 편 가를 것 없이 국리민복에 필요한 일을 잘 해내면 된다”고 했다. 그는 “참칭 보수, 억지 진보의 정쟁에서 벗어나 진정한 보수와 합리적 진보성이 경쟁하는 시대가 열리기를 바란다”며 “2024년 12월3일 내란의 밤에 국민의 편에 섰던 모든 정치세력이 작은 차이를 넘고 연대해 새로운 대한민국을 열어가기를 소망한다”고 했다. 이 대표는 “좌파? 우파? 국민은 배고파”라는 별도 글을 올리기도 했다.


배민영 기자 goodpoin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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