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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EPL 11번째 ‘70-70클럽’

입력 : 2025-02-23 21:53:19 수정 : 2025-02-23 21:5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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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스위치전 2도움… 4-1 대승
‘3연승’ 토트넘, 12위 지켜내

손흥민(33·토트넘·사진)이 날카로운 측면돌파로 자신의 존재감을 제대로 보여주며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에서 통산 70골·70도움을 달성한 11번째 선수가 됐다.

손흥민은 23일 영국 입스위치 포트먼 로드에서 열린 2024∼2025 EPL 26라운드 입스위치와 원정 경기에서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후반 29분 교체될 때까지 74분을 뛰면서 도움 2개를 올리며 토트넘의 4-1 승리를 이끌었다. 토트넘은 리그 3연승과 함께 10승3무13패(승점 33)로 12위를 유지했다.

이날 활발한 몸놀림을 선보인 손흥민은 전반 18분 페널티지역 왼쪽을 파고든 뒤 수비수 두 명을 개인기로 제치고 문전으로 크로스를 찔러줬다. 이를 브레넌 존슨이 오른발로 밀어넣어 선제골을 뽑았다. 손흥민은 전반 26분에도 페널티지역 안 왼쪽으로 파고든 뒤 공을 패스했고 역시 존슨이 왼발로 마무리했다.

토트넘은 전반 36분 입스위치의 오마리 허친슨에게 만회 골을 허용했지만 후반 32분 제드 스펜스와 39분 데얀 쿨루세브스키의 쐐기 골로 상대 추격을 뿌리쳤다.

EPL 8·9호 도움을 올려 리그 도움 순위 5위로 올라선 손흥민의 이번 시즌 공식전 공격포인트는 35경기 10골 10도움으로 늘었다. 이번 시즌 손흥민은 EPL 23경기에서 6골 9도움, 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UEL) 6경기에서 3골,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2경기에서 1도움, 리그컵(카라바오컵) 4경기에서 1골을 기록했다. 손흥민이 한 시즌에 득점과 도움 모두 두 자릿수를 기록한 것은 2017∼2018시즌(18골 11도움), 2019∼2020시즌(18골 11도움), 2020∼2021시즌(22골 17도움), 2023∼2024시즌(17골 10도움)에 이어 다섯 번째다.

손흥민은 EPL 통산 326경기 126골 71도움으로 70골·70도움 클럽에도 가입했다. 테디 셰링엄(146골 76도움), 웨인 루니(208골 103도움), 프랭크 램퍼드(177골 102도움), 라이언 긱스(109골 162도움), 앤디 콜(187골 73도움), 데니스 베르흐캄프(87골 94도움), 스티븐 제라드(120골 92도움), 티에리 앙리(175골 74도움), 무함마드 살라흐(181골 84도움), 케빈 더브라위너(70골 118도움)에 이은 역대 11번째다. 이 중 현재 EPL 현역 선수는 살라흐, 더브라위너, 손흥민 3명뿐이다.


송용준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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