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가 줄어 소멸이 우려되는 ‘인구 감소지역’ 내 보건지소 10곳 중 4곳꼴로 공중보건의사(공보의)가 배치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23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지방소멸 위기에 대응한 건강관리서비스 개선 방안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9∼10월 인구 감소지역 60곳의 보건소장 설문 결과 의과 공보의가 배치되지 않은 보건지소는 40.1%로 나타났다.
설문 결과 보건소와 보건지소가 정상적으로 운영되기 위해 필요한 공보의 수는 평균 12.1명이었지만, 배치된 공보의 수는 평균 8.5명으로 3.6명이 부족했다.
공보의가 배치되지 않은 지역에서는 요일별 순환진료 등으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공보의 부족 현상 등을 고려해 보건지소의 역할과 기능에 대한 재구조화가 매우 필요하다는 응답은 전체의 63.3%에 달했다.
이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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