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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렴 입원 교황, 상태 위중… 예후 불확실”

입력 : 2025-02-23 21:57:04 수정 : 2025-02-23 22: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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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원 9일째… 한때 호흡곤란도
의료진 “교황, 상태 전하라고 해”

폐렴으로 입원 중인 프란치스코 교황(사진)이 ‘위중’한 상황이라고 교황청이 밝혔다.

 

교황청은 22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교황의 상태는 여전히 위중하다”며 “따라서 어제 설명한 바와 같이 교황이 위험에서 빠져나오지 못한 상태”라고 전했다. AP통신에 따르면 교황청이 교황의 입원 뒤 그의 병세를 설명하며 ‘위중하다’는 표현을 공식적으로 사용한 것은 이날이 처음이다. 일반적으로 의료진이 환자의 병세를 설명할 때 쓰는 ‘위중하다(critical)’는 표현은 생명을 위협할 정도로 매우 심각해 즉각적이고 집중적인 의료 서비스가 필요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교황은 폐렴 진단을 받고 9일째 입원 중이며 한때 호흡곤란 증세도 겪었다. 교황청은 “교황이 오늘 오전에 천식과 비슷한 지속적 강도의 호흡 곤란을 보여 고용량 산소 치료를 받았다”며 “오늘 혈액 검사에서 빈혈과 연계된 혈소판감소증 역시 나타나 수혈을 했다”고 밝혔다. 병세가 악화하기는 했으나 교황은 여전히 의식이 있는 상태로 병실에서 주변에 반응하며 일상을 소화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교황청은 “현 시점에서 향후 상태(예후)는 계속 불확실하다”고 설명했다.

 

의료진은 올해로 88세인 교황의 나이와 약화한 건강 상태, 기존의 폐 질환을 고려하면 그가 위험한 상태라고 판단했다. 교황의 담당의 세르지오 알피에리 박사는 전날 “교황이 자신의 상태가 위중하다는 점을 알고 있으며 이런 사실을 전하라고 우리에게 말했다”고 전했다.


김예진 기자 ye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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