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용산구가 직원 생일 휴가와 육아 시간 사용자 대신 업무를 수행하는 직원을 위한 특별 휴가 등을 도입한다.
구는 23일 일과 생활의 균형, 육아 친화적 조직 문화를 위한 ‘2025년 용산구 공무원 휴가 등 업무 지침’을 이같이 수립했다고 밝혔다.
우선 생일을 맞은 직원이 가족과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게 매년 생일이 속한 달에 특별 휴가 1일을 준다. 육아 시간을 사용한 직원의 업무를 처리하는 대직자에겐 대직 기간에 따라 최대 연 3일의 특별 휴가가 생긴다. 8세 이하 또는 초등학교 2학년 이하 자녀가 있는 지방공무원은 36개월 범위에서 하루 최대 2시간의 육아 시간을 쓸 수 있다.
구는 또 8세 이하 자녀를 둔 직원이 연차를 소진한 뒤 불가피한 사유로 휴가가 필요한 때 쓸 수 있는 최대 연 2일의 특별 휴가를 신설했다. 자녀가 2명 이상이면 최대 4일 제공된다. 아울러 올 상반기 정기 평정부터 8세 이하 자녀가 있는 8급 이하 공무원에게 가산점을 주는 제도도 시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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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영 구청장은 “저출산 문제 해결뿐 아니라 일과 생활이 균형을 이루는 조직 문화를 조성하는 게 중요하다”며 “우리 조직부터 문화를 개선해 사회 전반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도록 직원들 의견을 적극 반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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