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 독립선언 106주년을 엿새 앞둔 23일 한국교회총연합은 경기 파주시 한소망 교회에서 '3·1 운동 제106주년 한국교회 기념예배'를 올렸다.
한교총은 예배에서 발표한 성명서에서 "1919년 3·1 만세운동은 일본 군국주의자들의 주권 침탈에 항거하는 비폭력적 의거로서, 왕조시대의 구습과 문화를 마감하고 국민의 나라를 세우고자 하는 소망으로 자유 대한민국의 기초를 놓았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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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단체는 "민족 대표 33인은 종교와 신분과 사상과 지역의 차이를 극복하고 오직 나라의 주권을 되찾고자 뜻을 모아 목숨을 바친 숭고한 희생으로, 빛나는 대한민국 지도자의 모범이 되었다"며 "우리 모두는 3·1 운동의 정신을 기억하며 온 마음으로 서로 협력하여 자유 대한민국을 지켜내야 한다"고 논평했다.
한교총은 12·3 비상계엄 사태에 관해 "정부와 법원과 검찰과 국회는 이기적 권력으로 군림하려 하지 말고 각각 주어진 권한을 행사하되, 민주적 의무와 책임을 다함으로 비상계엄으로 촉발된 이 혼란을 속히 수습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한국교회총연합은 극단적 보수와 진보를 지지하지 않으며, 이미 적시한 대로 헌법재판소가 법리에 따라 숙고하여 무엇을 결정하든 그 결정을 존중하며 존중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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