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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원호, 승부차기 혈투 끝 우즈베크 잡고 U-20 월드컵 본선행…GK 홍성민 '선방 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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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2-24 10:04:20 수정 : 2025-02-24 10: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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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20세 이하(U-20) 축구 대표팀이 승부차기까지 가는 혈투 끝에 우즈베키스탄을 힘겹게 꺾고 아시안컵 4강에 올라 월드컵 본선행 티켓을 거머쥐웠다. 골키퍼 홍성민(포항)의 ‘선방 쇼’가 빛났다. 

 

이창원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3일 밤 중국 선전의 유소년 훈련 스타디움에서 열린 우즈베키스탄과의 2025 아시아축구연맹(AFC) U-20 아시안컵 8강전에서 전·후반을 3-3으로 비기고 연장전에서도 승부를 가리지 못해 이어진 승부차기에서 3-1로 간신히 이겼다.

23일(현지시간) 중국 선전 유소년 훈련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20세 이하(U-20) 아시안컵 한국과 우즈베키스탄의 8강전에서 승부차기 끝에 승리한 대표팀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대한축구협회 제공

이 승리로 한국은 이번 대회 4강에 오르는 팀에게 주어지는 2025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본선행 티켓을 확보했다. 올해 U-20 월드컵은 9∼10월 칠레에서 열린다. 또한 U-20 아시안컵 통산 12회 정상에 올라 최다 우승국인 한국이 2012년 이후 13년 만의 정상 탈환에도 한 발 더 가까워졌다. 한국은 한국시간으로 26일 오후 5시15분 같은 장소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 결승 진출을 놓고 격돌한다.

 

조별리그 2승1무 D조 1위로 8강에 오른 한국은 이날 경기 시작 1분도 채 되지 않아 상대에 페널티킥을 내줬으나 홍성민의 선방으로 위기를 탈출했다. 그러나 전반 18분 우즈베키스탄의 코너킥 상황에서 아실베크 주마예프에게 헤더 선제골을 허용하며 먼저 실점했다. 

 

그러나 한국은 전반 26분 코너킥 상황에서 신민하(강원)의 득점으로 균형을 맞췄다. 후반 11분 윤도영의 날카로운 왼발 프리킥에 맞춰 문전으로 쇄도한 신민하가 정확한 헤더로 골망을 흔들어 앞서 나갔다. 이어 후반 16분에는 캡틴 김태원(포르티모넨스)의 골로 격차를 더 벌렸다.

 

승리를 다잡은 듯했던 한국은 우즈베키스탄의 막판 파상 공세를 버티지 못하고 후반 45분 무캄마달리 우린보예프, 후반 추가 시간이 끝나기 직전 아브두가푸 카이다로프에게 연속 골을 내줘 3-3 동점을 허용, 연장전까지 끌려갔다.

중국 선전 유소년 훈련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20세 이하(U-20) 아시안컵 한국과 우즈베키스탄의 8강전, 대표팀 홍성민이 승부차기에서 선방하고 포효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연장전에서 두 팀 모두 무득점에 그치며 승부차기에 돌입했다. 한국은 첫 번째 키커로 나선 김태원이 성공한 직후 홍성민이 상대 올로베르간 카리모프의 슛을 막아내며 기선을 확실하게 제압했다. 세 번째 키커까지 1-1로 맞선 상황에서 한국은 네 번째 키커 김호진(용인대)이 오른발 슛을 깔끔하게 넣었고, 이어진 우즈베키스탄 무로디온 코밀로프의 슛 때 또 한 번 홍성민의 슈퍼 세이브가 나오며 2-1로 앞섰다. 마지막 키커 하정우(성남)가 골망을 흔들며 한국은 천신만고 끝에 아시안컵 준결승과 월드컵 본선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송용준 선임기자  eidy015@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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