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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타파는 최승호 PD 부당인사 중단하라” 환경단체 촉구

입력 : 2025-02-24 16:31:27 수정 : 2025-02-24 16:3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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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강 보도에 천착해 온 최승호 PD(전 MBC 사장)에 사직을 요구한 뉴스타파 신임 경영진을 향해 환경단체들이 부당인사 철회를 촉구했다. 

 

보철거를위한금강낙동강영산강시민행동은 24일 성명서를 내어 “이명박 정부의 4대강 사업 문제를 앞장서서 보도한 최승호 피디에 대한 뉴스타파의 인사와 4대강 보도 제재는 매우 충격적”이라며 “최 피디에 대한 부당인사를 철회하고 지속적인 탐사보도로 4대강 부활과 계승을 막아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독립언론 뉴스타파 로고. 홈페이지 캡처

시민행동은 “이명박 4대강 사업 이후, 15년의 시간동안 무수한 활동가들과 시민들이 4대강을 회복하기 위해 싸워왔다”며 “2021년에 이르러서야 16개 보 중 금강 영산강의 5개 보에 대한 보 처리방안을 마련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그 최전선에 최승호 피디와 뉴스타파가 있었다”며 “언론에서 4대강 사업에 대해 관심을 갖지 않는 시기에도 강을 누비면서 녹조의 유해성, 공기중 확산 등에 대해 알렸고 뉴스타파 보도에 시민들은 물론 활동가들 또한 4대강 사업의 문제에 대해 정확하게 알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이들은 “15년을 치열하게 싸웠지만 아무것도 해결되지 않았다”며 “문재인 정부 들어 4대강 재자연화와 16개 보에 대한 보 처리방안 마련을 약속했지만, 가까스로 확정된 금강영산강 보 처리방안은 윤석열 정부들어 아무런 논의없이 졸속으로 취소됐고, 국가물관리기본계획은 ‘자연성 회복’ 문구를 삭제하는 수준으로 변경됐다”고 꼬집었다.

 

시민행동은 “우리는 지금도 강을 틀어막고 죽이고 있는 4대강의 ‘실체’와 싸우고 있다”며 “아직 4대강 16개 보 중 단 하나도 철거되지 않았고 세종보 단 한개의 보만 온전히 개방돼있다. 세종보 마저 재가동을 공언한 윤석열 정부를 막기위해 시민행동은 300일 가까이 금강에 천막을 치고 농성을 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시민행동은 “8개의 보가 설치된 낙동강은 매년 녹조가 창궐하고, 지난해 조사에서는 어민, 농민, 주민들의 비강에서 남세균 독소인 마이크로시스틴이 검출됐다”며 “이명박의 4대강 사업은 윤석열의 4대강이 되어 지금도 진행중”이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뉴스타파에 제안한다”며 “부디 뉴스타파 창립 철학과 가치를 더욱 공고히하고, 신뢰할 수 있는 언론으로 남아주길, 최승호 피디 관련 부당 인사를 중단하고, 취재 보도 활동을 보장하기 바란다”고 요구했다.


대전=강은선 기자 groov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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