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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A 근무 ‘캡틴아메리카 복장’ 尹지지자…“미국인 아냐, 육군병장 제대”

입력 : 2025-02-24 17:03:28 수정 : 2025-02-24 17: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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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 진술 외에 가족 진술까지도 확인”

마블 캐릭터 ‘캡틴아메리카’ 복장으로 주한중국대사관과 경찰서에 난입해 구속된 윤석열 대통령 지지자 안 모 씨(42)의 신분과 관련해 경찰이 수사 중이다.

 

지난 10일 오전 서울 중구 국가인권위원회 앞에서 윤석열 대통령 지지자가 윤 대통령의 불구속 수사를 권고할 것을 인권위에 촉구하고 있다. 뉴스1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24일 오전 서울 종로구 내자동 청사에서 열린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안 씨는) 남대문경찰서 민원실에 난입해 출입문 부순 것과 중국대사관 진입 시도와 관련해 지난 22일 구속돼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안 씨는 지난 20일 오후 남대문경찰서를 찾아가 자신을 빨리 조사해달라고 요구했으나 거부당하자 경찰서 출입 게이트 유리를 깨고 내부로 진입하려 해 체포됐다. 앞서 그는 14일 주한 중국대사관 난입을 시도해 조사받는 중이었다.

 

경찰은 “(안 씨는) 현재 미국 국적은 아니다. 육군 병장으로 제대한 것은 확인됐다”며 “본인 진술 외에 가족 진술까지도 확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안 씨는 자신이 미국 중앙정보국(CIA) 등에서 근무한 잠입(블랙)요원이었다며 스카이데일리의 ‘중국 간첩 99명 체포설’ 보도의 취재원이 자신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선관위가 공무집행방해, 명예훼손 등 혐의로 언론사 스카이데일리와 기자를 고발한 건을 수사 중이다.

 

경찰은 해당 기자와 스카이데일리에 대한 조사를 마친 뒤 취재원을 자처하는 안 씨에 대해서도 지난 22일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했다고 밝혔다. 스카이데일리 측의 다른 취재원에 대해서는 “현재 파악 중”이라며 수사를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내란 선동 혐의로 고발된 전한길 한국사 강사의 경우 경기남부청으로 간 사건이 서울청으로 재이첩 돼 고발인 조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은 고발장 5건이 접수돼 이 가운데 3건의 고발인 조사가 진행됐다.

 

이기흥 전 대한체육회장 등 체육회 횡령·배임 의혹 수사와 관련, 경찰은 현재 이 전 회장과 윤성욱 체육회 사무총장을 입건한 상태다. 경찰은 “압수물 분석 중”이라며 “선수촌과 체육회 관계자 11명에 대한 조사를 마친 상황”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또 류희림 방심위원장 청부 민원 의혹 및 민원인 개인정보유출 등 수사와 관련, “양천경찰서에서 이해충돌방지법 위반 등 혐의로 지난 10일 류 위원장에 대한 조사를 마쳤다”며 “지난 6일에도 주요 참고인 1명에 대해 조사했다”고 설명했다.

 

서울청 반부패수사대는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로 고발된 방심위 직원 4명 중 2명에 대해 조사를 마친 후 나머지 2명에 대해서도 이달 내 조사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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