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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렌스키 ‘독재자’ 라더니… 트럼프 “내가 그랬나?”

입력 : 2025-02-28 08:17:39 수정 : 2025-02-28 08: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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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푸틴·젤렌스키 좋은 관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지도자를 향한 사진의 '독재자' 발언을 무마하려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P연합뉴스

 

CNN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27일(현지 시간)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와의 회담 자리에서 독재자(dictator) 발언에 관한 질문이 나오자 잠시 말을 고르다 “내가 그렇게 말했나”라고 되물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내가 그렇게 말했다니 믿을 수가 없다”라고 덧붙이고 다른 취재진에 질문 기회를 넘겼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우크라이나 전쟁 책임을 젤렌스키 대통령에 돌리거나 그를 독재자라고 칭해 침공 국가인 러시아를 옹호한다는 비판을 받았다.

 

이후 정작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독재자라고 부를지 묻는 말에는 “나는 그런 단어를 가벼이 사용하지 않는다”라고 말해 더욱 논란을 키운 바 있다.

 

그는 평소 푸틴 대통령,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등 권위주의 지도자와 친분을 과시해 왔다.

 

한편 젤렌스키 대통령은 오는 28일 백악관을 찾아 트럼프 대통령을 만난다. 이 자리에서 양국 간 광물 협정 서명이 이뤄질 전망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젤렌스키 대통령을 두고 “그와 협력하고 싶다. 협력할 것”이라며 “우리는 꽤 괜찮은 관계였고, (지금은) 조금 껄끄러워졌을 수도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나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둘 다와 잘 지냈다”라며 “나는 푸틴 대통령과 매우 좋은 관계이고, 젤렌스키 대통령과도 매우 좋은 관계”라고 주장했다.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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