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앱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은 올해 상반기 외식업 트렌드로 ‘건강식단’과 ‘1인 메뉴’를 선정했다고 28일 밝혔다.
배민에 따르면 지난해 대표적인 건강식인 포케의 주문 건수가 전년 대비 7.8% 늘어나는 등 건강식 배달 수요가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런 현상은 건강한 음식 위주로 구성된 식단을 지향하는 저속노화가 트렌드로 자리 잡은 결과로 보인다고 배민은 설명했다.

배민이 지난달 31일부터 지난 4일까지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건강한 메뉴가 일반 메뉴보다 가격이 높을 경우 추가 비용을 지불할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 응답 고객의 65.1%가 ‘가격보다 건강이 우선’이라고 답했다.
배달앱 내 가게 소개나 메뉴 정보에서 음식의 성분을 확인하는지에는 응답자의 46.8%가 ‘메뉴 정보를 꼭 참고한다’고 답했고, 배달 음식을 고를 때 건강을 위해 신경 쓰는 요소를 묻는 말에는 58.1%가 ‘재료의 신선도’라고 답했다.
배민 관계자는 “점주가 가게 정보에 재료와 영양 성분 표시를 상세히 기록한다면 고객의 메뉴 선택에 도움을 주고 신뢰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1인 메뉴를 주문하는 이유에 대해선 ‘원하는 양과 메뉴로 조합할 수 있어서’라는 응답이 78.3%에 달했다. 1인 메뉴를 주문할 때 중요한 요소는 응답자의 58.9%가 ‘가성비’라고 답했다.
배민은 지난해 1인 메뉴 주문 건수가 전년보다 7.4% 늘었다고 강조했다. 배민 관계자는 “1인 가구가 늘고 사회의 개인화 속도가 빨라지면서 1인 메뉴를 바탕으로 한 주문이 증가하고 있다”며 “다양한 조합으로 1인 메뉴를 구성하면 가게 운영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배민은 작년 한 해 자사 앱 고객이 월평균 약 3.5회 배달 음식을 주문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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