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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천사’ 93세 노인 “나라에 은혜 갚고파”

입력 : 2025-03-05 06:00:00 수정 : 2025-03-04 20:5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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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위해 300만원 익명 기부
2024년 카이스트에 2500만원 쾌척

“나라에서 받은 은혜를 조금이라도 갚고 싶어요.”

 

대전 서구 월평2동 93세 익명 할머니가 기탁한 기부금. 대전 서구청 제공

대전 서구에 사는 90대 할머니가 어려운 환경에 있는 아이들에게 써 달라며 300만원을 기부했다. 4일 대전 서구 월평2동 행정복지센터에 따르면 최근 한 할머니(93)가 행정복지센터를 찾아와 하얀 봉투를 내밀었다. 봉투 안에는 300만원짜리 수표가 들어 있었다. 기초생활수급자인 할머니는 “내가 나라에 도움을 준 적은 없지만 나라가 나를 잘 돌봐 줘서 늘 고마웠다”며 “꿈을 포기하지 않는 아이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복지센터 직원들이 할머니의 선행을 알리기 위해 이름 등 인적 사항을 물었으나 할머니는 한사코 거부했다고 한다.

이 할머니는 지난해에도 한국과학기술원(KAIST·카이스트)에 장학금 2500만원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전=강은선 기자 groov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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