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카이스트에 2500만원 쾌척
“나라에서 받은 은혜를 조금이라도 갚고 싶어요.”

대전 서구에 사는 90대 할머니가 어려운 환경에 있는 아이들에게 써 달라며 300만원을 기부했다. 4일 대전 서구 월평2동 행정복지센터에 따르면 최근 한 할머니(93)가 행정복지센터를 찾아와 하얀 봉투를 내밀었다. 봉투 안에는 300만원짜리 수표가 들어 있었다. 기초생활수급자인 할머니는 “내가 나라에 도움을 준 적은 없지만 나라가 나를 잘 돌봐 줘서 늘 고마웠다”며 “꿈을 포기하지 않는 아이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복지센터 직원들이 할머니의 선행을 알리기 위해 이름 등 인적 사항을 물었으나 할머니는 한사코 거부했다고 한다.
이 할머니는 지난해에도 한국과학기술원(KAIST·카이스트)에 장학금 2500만원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전=강은선 기자 groov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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