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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트에서 이건 꼭 사야”…암 발생 위험 10% 넘게 줄이는 ‘이것’

입력 : 2025-03-05 18:18:16 수정 : 2025-03-05 18: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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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토 다량 함유 ‘라이코펜’ 강력 항산화 작용

세포 손상 막고 염증 줄이는데 큰 효과가 있어

토마토에 다량 함유된 ‘라이코펜(Lycopene)’이 암 발생 위험과 암 사망률을 감소시킨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라이코펜은 강력한 항산화 작용을 하는 카로티노이드 색소로, 중간 크기 토마토(약 123g) 한 개에는 약 3~4㎎의 라이코펜이 함유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게티이미지뱅크

이란 이스파한대학교 연구팀은 국제 학술지 ‘Frontiers’를 통해 “토마토에 풍부한 라이코펜이 전체 암 발생 위험을 5~11% 감소시키고, 암 사망률을 최대 24%까지 낮출 수 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전 세계 121개 연구에서 수집한 459만8358명의 데이터를 분석했다. 최소 2년에서 최대 32년 동안 추적 조사된 119개 연구를 기반으로, 라이코펜 섭취량과 혈중 라이코펜 농도를 기준으로 그룹을 나눈 뒤 이를 비교 분석해 암 발생 및 사망 위험을 평가했다.

 

분석 결과 라이코펜 섭취량과 혈중 라이코펜 농도가 증가할수록 전체 암 발생 위험과 암 사망률이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

 

라이코펜을 많이 섭취한 그룹은 적게 섭취한 그룹보다 전체 암 발생 위험이 5% 낮았으며, 혈중 라이코펜 농도가 높은 그룹에서는 암 발생 위험이 11% 감소했다. 혈중 라이코펜 농도가 10μg/dL 증가할 때마다 전체 암 발생 위험이 5%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게티이미지뱅크

특정 암 유형에서도 라이코펜의 긍정적인 효과가 확인됐다. 전립선암의 경우 라이코펜 섭취량이 많을수록 발생 위험이 낮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혈중 라이코펜 농도가 높은 그룹에서는 폐암 사망률이 35% 감소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암으로 인한 전체 사망 위험도 라이코펜을 많이 섭취한 그룹에서 11~16% 감소했다. 혈중 라이코펜 농도가 높은 그룹에서는 최대 24%까지 낮아졌다.

 

연구팀은 “라이코펜은 강력한 항산화 작용을 하며, 세포 손상을 막고 염증을 줄이는 효과가 있다”며 “특히 폐암 사망률이 35% 감소한 결과는 주목할만하다”고 평가했다.

 

전문가들은 토마토에 풍부한 라이코펜이 암 예방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며, 이를 효율적으로 섭취하는 방법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라이코펜은 생토마토보다 조리된 토마토 소스, 토마토 주스, 올리브오일과 함께 섭취할 때 체내 흡수율이 높아진다고 알려져 있다. 전문가들은 토마토를 다양한 방식으로 섭취하는 것이 암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조언하고 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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