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을 비롯한 울산과 경남지역 소비자물가가 동반 상승세를 보이는 가운데, 부산지역 소비자물가 3개월 연속 2%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8일 동남지방통계청의 ‘2025년 2월 부산시 소비자물가 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부산지역 소비자물가지수는 116.10으로 지난해 2월보다 2.0% 올랐다.

부산지역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12월 2.0% △올해 1월 2.3% △2월 2.0을 기록해 3개월 연속 2%대 오름세를 보였다.
장바구니 물가를 나타내는 생활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7%, 지난해 2월에 비해 2.5% 상승했다. 보험서비스료(15.1%)와 휘발유(8.0%), 도시가스(6.6%), 공동주택 관리비(5.1%) 등이 많이 오르면서 물가상승을 주도했다.
신선식품지수는 전월 대비 3.2% 상승했으나, 지난해 2월에 비해서는 1.7% 하락했다. 무(120.0%)와 당근(78.8%), 배추(63.2%), 배(44.9%), 양파(28.1%) 등은 지난해 2월에 비해 큰 폭으로 올랐다. 반면, 파(-31.7%)와 토마토(-27.5%), 포도(-21.2%), 오이(-17.4%) 등의 가격은 많이 내려 품목별 가격 등락에 편차가 컸다.
또 식료품과 비주류음료, 주택·수도·전기 및 연료 등이 전월 대비 0.3% 올랐고, 음식·숙박 요금도 지난해 2월에 비해 2.0% 상승했다. 품목별로는 석유류와 가공식품, 개인서비스와 공공서비스 요금 등이 지난해 2월에 비해 각각 1.8%와 2.1%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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