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미국 일간 뉴욕타임스가 윤석열 대통령 구속 취소 청구가 법원에서 인용됐다는 소식을 속보로 내보냈다. 뉴욕타임스 캡처
주요 외신들이 내란우두머리 혐의를 받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 석방 가능성 속보를 일제히 내보냈다. 미국 CNN이 “한국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고 보도하는 등 파장을 주시하는 모습이다.

미국 CNN은 7일 “법원이 탄핵 소추된 윤석열 대통령을 석방을 결정했다”며 “윤 대통령은 대통령의 면책권이 적용되지 않는 몇 안 되는 범죄 혐의 중 하나인 내란 혐의로 구금됐지만 서울중앙지방법원은 구속을 취소하고 석방을 허용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이번 판결은 윤 대통령의 다양한 법적 분쟁과 국가의 정치적 미래를 둘러싼 불확실성을 더하고 있다”며 “한국 정부는 수개월간 혼란에 빠져 있으며 의회는 권한대행을 겸한 총리 탄핵 투표를 실시했다”고 했다.
CNN은 윤 대통령 변호인의 판결 환영 입장과 “이 나라에 법치주의가 살아있다”고 한 언급도 소개했다. CNN은 이어 “구금 대신 집에서 탄핵 판결을 기다릴 수 있게 됐다”며 윤 대통령 반대 편에는 실망을, 지지자들은 환영할 것이라고 전했다.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도 서울발 속보로 윤 대통령 구속 취소 청구가 인용됐다고 전하면서 “이번 판결은 검찰이 윤을 체포하고 기소할 때 모든 절차를 올바르게 따랐는지에 대한 좁은 분쟁에 국한된 것”이라며 “형사재판 혐의에 대한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NYT는 “검찰 항고로 즉각 석방되지는 않는다”는 윤 대통령 측 석동현 변호사 언급도 소개했다. 법원은 구속 취소 청구를 인용해 석방 가능성이 생겼지만, 검찰 항고 등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는 점을 부연했다.
통신사들도 속보를 내보냈다. AP 통신은 연합뉴스의 관련 보도를 인용한 속보에서 “한국 법원이 탄핵된 윤 대통령을 감옥에서 풀어줄 것을 명령했다”며 “그는 지난해 12월 3일 계엄령을 내린 것과 관련한 내란 혐의로 지난 1월 체포돼 기소된 상태였다”고 전했다. 로이터 통신 역시 “감옥에서 풀려날 길이 열렸다”며 “그는 별도의 형사재판에 직면해 있으며, 지난 1월 15일 현직 대통령으로는 처음 범죄혐의로 체포됐다”고 덧붙였다. 프랑스 AFP 통신과 중국 신화 통신 등도 속보를 내보낸 뒤 실시간으로 관련 상황을 업데이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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