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출산하면 1억’ 통했다… 인천, 인구 상승폭 1위

입력 : 2025-03-10 06:00:00 수정 : 2025-03-10 01:59:18

인쇄 메일 url 공유 - +

2월 303만 육박… 전월比 4205명 ↑
‘아이 플러스’ 등 저출생 정책 성과
2024년 출생아 수 전년比 11% 늘어
1년 새 2만여명… 대도시 유일 증가

전국적으로 인구 감소 문제가 심각하다. 동시에 저출생으로 아기 울음소리는 무척이나 귀하다. 지역에서 태어나는 모든 아이에게 1억원 지급이라는 파격적인 혜택을 내건 인천시가 대도시 중 유일하게 인구 증가세를 보여 주목된다.

9일 인천시에 따르면 올해 2월 기준 관내 주민등록인구는 302만7854명으로 전월과 비교해 4205명이 늘었다. 이는 전국 17개 시·도 중 가장 큰 상승폭이다. 최근 1년간 월별 증가 규모로도 최대치를 보였다. 기존은 지난해 3월 2895명이었다.

이 시기 전국에서 인구가 많아진 곳은 인천 이외에 서울 4170명, 대전 835명, 세종 759명 등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13개 시·도는 감소했다. 인천은 지난 1년간 서울과 6대 광역시 중 유일하게 인구가 늘어난(2만4704명) 도시이기도 하다.

특히 인천은 0∼4세 영유아 537명, 30∼49세 경제활동 및 자녀 양육기 연령층이 1282명 확대된 점이 두드러진다. 또한 2024년 인천의 출생아 수는 1만5242명으로 전년 대비 11.6% 늘었다. 이는 2014년 2만5786명, 2015년 2만5491명 이후 최대 증가폭이다.

시는 18세까지 중단 없이 지원하는 ‘아이(i) 플러스 1억드림’, 하루 임대료 1000원 ‘천원주택’ 등 인천형 저출생 정책의 효과라고 판단한다. 이달 6일부터 입주자 모집을 시작한 천원주택은 신청 첫날 604명이 접수를 마쳤다. 무주택 예비 또는 결혼한 지 7년 이내 신혼부부, 한부모 가정, 혼인가구 등에게 월 3만원에 주거공간을 제공한다.

여기에 출산부부의 교통비 부담을 덜어주는 ‘아이 플러스 차비드림’이 육아기 연령층의 관내 정착을 이끈다는 평이 나온다. 향후 미혼남녀의 만남과 결혼을 장려하는 ‘이어드림’, ‘맺어드림’ 프로젝트도 연속 추진될 예정이다.


인천=강승훈 기자 shkang@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이성경 '여신 미소'
  • 이성경 '여신 미소'
  • 김혜수 '우아하게'
  • 세이마이네임 히토미 '사랑스러워'
  • 있지 예지 '완벽한 미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