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구시장이 19일 오후 서울대 관악 캠퍼스에서 사회과학대 학생회 초청으로 학생들과 시대정신론을 주제로 토크 콘서트에 나선다고 18일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가 임박한 것으로 관측되면서 차기 대권을 노리는 여권 주자인 홍 시장은 청년층과의 스킨십을 강화하겠다는 구상이다.

우선 홍 시장은 이날 오후 경제 유튜브 채널 '삼프로TV'에 출연한다. 공교롭게 이날 대구에는 잠재적 여야 대권 잠룡들인 유승민 전 의원과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이낙연 새미래민주당 상임고문이 잇따라 지역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특강 정치를 펼쳐 홍 시장의 행보와 대조를 이룬다.
홍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19일 서울대 특강 후 20여분간 무제한 질의 답변도 예정돼 있다"면서 "이땅의 청년들이 이 혼란한 시국에 무엇을 생각하고 있는지 알아볼 좋은 기회라고 본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집단광기에 휩싸인 대한민국에서 내일의 토론이 냉철한 이성의 만남이 되기를 기대 한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한편 홍 시장은 이날 또 다른 페이스북 글을 통해 "흔들리는 중도확장에 곁눈질 말고 국민전체를 봐야 한다"고 큰 목소리를 냈다. 그는 "중도 확장은 자기 노선이 분명할때 가능한 것"이라며 "이리저리 흔들리는 갈대 같은 리더쉽은 우리측 사람들도 믿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측 사람들도 의구심을 갖는데 중도들이 따라 올수 있겠나"라며 되묻고 "스윙보터들은 언제나 강자편에 붙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난번 트럼프 대선때 스윙스테이트들은 모두 트럼프를 선택 했지요"라며 "중도에 곁눈질 하지 말고 국민 전체를 봐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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