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얼마 전 배우 박원숙과 박소담이 6촌 친척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며 세간의 이목이 쏠렸다.
박원숙 사촌 오빠의 손녀가 박소담으로, 박원숙은 박소담의 고모할머니가 된다. 멀다면 멀 수도 있는 사이지만 박원숙은 박소담을 친조카처럼 챙긴다는 후문이다. 박원숙이 박소담의 작품 캐스팅에 관여한 적은 없지만, 박소담이 작품 선정이나 연기 고민이 있을 때 조언을 아끼지 않으며 돈독한 사이로 지낸다고 한다.
두 사람이 친척 관계라는 사실을 아는 이는 극히 드문 것으로 알려졌다. 절친한 동료들에게조차 말하지 않을 정도로 비밀을 지킨 이유는, 두 사람이 알려지는 것을 극도로 꺼렸기 때문이다.

만약 관계를 밝혀 박소담이 데뷔했다면 그가 지금까지 성장할 수 있었던 이유가 박원숙의 지원이 있어서라는 오해를 살 수 있을 뿐 아니라 곱지 않은 대중의 시선도 따랐을 것이다. 이에 박소담 측은 “서로 소속사도 다르다”며 “둘의 가족관계를 쉬쉬했다기보단 묵묵히 각자의 길을 걷었을 뿐이다”라고 선을 그었다.
박소담은 2013년 데뷔한 이후 영화 ‘경성학교:사라진 소녀들’, ‘검은 사제’와 드라마 ‘뷰티풀 마인드’, ‘신데렐라와 네 명의 기사’를 통해 눈도장을 찍었다. 특히 영화 ‘기생충’으로 천만 배우의 반열에 오르며 전 세계에 이름을 알렸다. 박원숙과 박소담은 2015년 영화 ‘사도’에 동반 출연하기도 했다.
박원숙과 박소담의 관계가 알려지며 덩달아 연예계의 숨은 친척들도 재조명되고 있다.
우월한 유전자를 물려받아서인지 이들은 뛰어난 외모와 넘치는 끼를 보유하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먼저 연예계에는 유명한 4촌 형제들이 있다. 이윤지와 박현빈은 그중에서도 대표로 꼽힌다. 이종사촌지간인 두 사람은 같이 자란 탓에 친남매처럼 친하다고 한다. 박현빈은 이윤지의 결혼식에서 자신의 히트곡 ‘샤방샤방’을 축가로 부르며 친분을 과시하기도 했다.

그룹 ‘god’의 멤버인 박준형과 데니안도 4촌 형제다.
일도 함께 하며 누구보다 가까운 사이인 두 사람은 각자의 SNS에 나란히 찍은 셀카를 자주 공개하며 우애를 자랑하곤 한다.

배우 이장우와 플라이투더스카이의 환희도 4촌 지간이다.
이장우는 환희가 가수로서 집안을 일으키는 모습을 보고 연예인의 꿈을 키웠다고 밝혔다. 이장우는 데뷔 후 환희의 뮤직비디오에 주인공으로 등장하기도 했으며 SBS ‘정글의 법칙’에 동반 출연하는 등 돈독한 관계로 알려져 있다.

노사연과 한상진은 이종사촌지간으로 그들의 어머니와 가수 현미는 자매 사이다. 이 집안은 엄청난 먹성을 자랑한다. 한상진은 “가족 모임에서 ‘배부르다’고 말하면 혼난다”는 일화를 공개해 웃음을 안기기도 했다.
폴킴과 가수 소이도 4촌 지간이다. 또한 소이의 언니는 가수 해이, 형부는 조규찬으로 이 집안은 음악가 집안으로 유명하다.
김종국과 소야는 5촌 지간으로 가요계 선후배이자 삼촌과 조카 사이다. 두 사람은 과거 SBS ‘미운 우리 새끼’에 출연해 티격태격하는 케미를 선보이기도 했다.
박원숙과 박소담처럼 6촌 친척도 많다. 가수 겸 작곡가 유희열과 개그우먼 신보라가 6촌 지간이다. 외모도 비슷한 두 사람은 왕래가 잦은 사이로 광고를 함께 찍기도 했다.

옥주현과 박형식도 6촌 지간이다. 두 사람은 뮤지컬 ‘엘리자벳’에 같이 출연하며 끈끈한 가족애를 과시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서태지와 故신해철, 강수연과 김석훈, 이은미와 이필립도 6촌 친척으로 알려져 있다.
톱스타 강동원과 공유는 사돈지간이다. 과거 강동원은 “우리 할아버지와 공유 할아버지는 어렸을 때부터 절친이어서 사돈으로 가족까지 맺었다”고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강동원과 공유는 1살의 나이차가 나지만 친구처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전해졌다.

배우 김강우와 한혜진은 형부와 처제 사이다. 한혜진이 축구선수 기성용과 결혼하면서 김강우와 기성용은 동서지간이 됐다. 과거 김강우는 방송을 통해 “기성용에게 가족들의 관심과 사랑을 뺏겼다”며 귀여운 질투를 드러내기도 했다.
배우 권율과 최명길은 이모와 조카 사이다. 권율은 데뷔 초 최명길이 이모란 사실을 밝히지 않았다. 권율은 이름이 알려진 뒤 “오직 실력으로만 승부하고 싶었다”고 소신을 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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