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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란 봉변’이어 ‘허벅지 폭행’까지… 수난 당한 민주당 의원들

입력 : 2025-03-20 21:08:52 수정 : 2025-03-20 21: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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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정, 헌재 인근서 폭행 신고… 경찰, 상황 파악 중

더불어민주당 이재정 의원이 20일 헌법재판소 인근에서 한 남성으로부터 폭행당했다고 신고해 경찰이 상황 파악에 나섰다.

더불어민주당 이재정 의원이 20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앞에서 내란수괴 윤석열 신속파면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파면을 촉구하고 있다. 뉴시스

경찰에 따르면 이 의원은 이날 오후 6시10분쯤 헌재 인근 인도를 지나던 중 한 남성이 다가와 자신의 우측 허벅지를 발로 차는 피해를 당했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가해자로 지목된 남성은 폭행한 사실이 없다며 부인하는 진술을 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이 의원 측은 해당 남성에 대한 고소 여부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의원은 이후 헌재 앞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파면 촉구 기자회견에서 “경찰이 있는 상황에서도 그런 행동을 아무렇지 않게, 서슴 없이 하는 폭도들이 얼마나 더 위험한 상황을 만들지 모르는 상황에서 묵과할 수 없었다”며 “이렇게까지 그들을 준동하는 자가 누구인지 경찰 당국은 다시 한 번 생각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이날 오전 헌재 앞에서는 윤 대통령의 신속한 파면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던 민주당 의원들에게 누군가 날계란을 투척하는 사건도 발생했다.

더불어민주당 백혜련 의원이 20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앞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신속 파면 촉구 기자회견에서 한 보수단체 회원이 던진 계란으로 얼굴을 맞은 뒤 항의하고 있다. 연합뉴스

백혜련 의원은 헌재 앞에서 윤 대통령 파면을 촉구하는 기자회견 도중 날아온 계란에 얼굴을 맞았다. 계란을 던진 인물을 현장에서 달아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계란 투척 용의자를 추적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현장에서 현행범 체포한 인원은 없다”며 “영상자료 분석 및 투척자 추적 등 신속하고 엄정하게 수사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백 의원도 이날 종로서에 고발장을 냈다. 투척자에겐 폭행 혐의 등이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김기환 기자 kk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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