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인 정준하가 ‘무한도전’ 20주년을 기념해 40일간 20kg을 감량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21일, 유튜브 채널 ‘정준하하하’에는 ‘정준하 다이어트를 (심각하게) 선언하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공개된 영상에서는 정준하가 자신의 체중을 고백하며 ‘20kg을 감량하겠다’고 선서하는 모습이 담겼다.
이날 정준하는 “올해가 무한도전 20주년이다”라며 “4월23일이 20주년인데 지금 딱 40일 남았다”고 서두를 열었다. 이에 20주년을 기념해 자신의 몸무게에서 20kg을 감량하고 싶다는 것. 그는 조준 트레이너에게 “40일 동안 20kg 안 되겠냐”고 질문했다.

트레이너는 “가능하다”면서도 “정말로 빡세게 한다면 된다”고 강조했다. 목표를 위해서는 정준하가 카메라 밖에서도 식단, 운동을 높은 강도로 해야 하고, 유산소까지 들어가면서 강도를 완전히 맞춰줘야 한다고.
긍정적인 대답이 오간 상황. 트레이너는 정준하의 인바디 검사를 보고 난처한 표정을 지었다. 검사 결과 정준하는 체중 121.1kg에 체지방률 36.4%였다. 그는 “진짜 무조건 빼야 한다”며 “형님이 생각보다 나이가 많더라”고 이야기했다.
이 정도 체중에 그만큼의 체지방량이면 관절에 매우 무리가 가기 때문. 트레이너는 “관절 부하가 많이 걸리게 돼서 진짜 체중 많이 나가는 분들 보면 걷다가 발목이 부서진다”며 “다이어트를 하셔야 하는 건 맞다”고 진지하게 설명했다.
또 정준하의 몸을 확인하며 “지방이 없는 데를 찾는 게 더 어렵다”며 “특히 복부가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조준 트레이너는 “어쩔 수 없이 힘들게 (다이어트를) 해야 할 거 같다”며 “이건 방치할 수 없이 위험하다”고 경고했다.
앞서 정준하는 2013년 MBC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에서 이탈리아 밀라노 패션위크에 모델로 진출하기 위해 한 달 만에 18kg을 감량한 적 있다. 그러나 단기간에 살이 확 빠지면서 ‘얼굴이 흘러내린다’며 ‘정촛농’이라는 새 별명이 생기기도 했다.
트레이너는 “전에는 몸을 어떻게 만드셨냐”고 궁금증을 표했다. 그는 “(10년이 지난)세월이 야속하다”며 “이번 프로젝트는 저 혼자 할 수 없을 것 같다”고 토로했다. 결국 다른 트레이너들과 대책 회의를 해야겠다고 선언하기까지.
이번 프로젝트의 목표는 정준하가 10일에 5kg을 감량하며 총 20kg를 감량하는 것. 그는 “무한도전이 20주년이 된 올해에 지금 나 혼자 다시 ‘무한도전’을 하는 것이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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