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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엔솔, GM 합작 미 얼티엄셀즈 3공장 인수…“생산 효율화로 캐즘 극복”

입력 : 2025-04-01 22:44:19 수정 : 2025-04-01 22:4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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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이 제너럴모터스(GM)와 합작 투자로 미국 미시간주에 건립 중이던 배터리 공장을 단독 공장으로 인수한다고 1일 밝혔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날 미국 미시간주에 위치한 GM과 합작법인 얼티엄셀즈 3기의 건물 등 자산 일체를 취득한다고 공시했다. 취득 금액은 장부가액 기준 약 3조원으로, 실제 집행 비용은 이 금액의 절반 수준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합작법인이기 때문에 집행하는 비용은 계약금액의 절반”이라며 “집행비용은 올해 초 발표한 시설투자(캐펙스·CAPEX)에 포함돼 있어 추가 투자비 증가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공장 인수는 ‘리밸런싱’ 전략의 일환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에서 공장을 신규 증설하는 부담을 줄이고 기존 설비 운용 효율성을 제고한다는 목적이다. 글로벌 전기차 시장이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을 겪으면서 포트폴리오를 전기차 배터리 중심에서 확장하고 생산 거점도 기존 투자 자산을 최대한 활용해 고객 수요에 대응, 일시적 위기에 대처하겠다는 것이다.

 


LG에너지솔루션의 리밸런싱 전략은 올해 이미 가시화하고 있다. 기존 단독 공장 내 전기차 전용 생산라인을 에너지저장장치(ESS) 생산라인으로 전환한 것이 대표적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미시간주 홀랜드 공장, 폴란드 브로츠와프 공장을 활용해 ESS 제품을 생산할 계획이다. 당초 애리조나 ESS 공장을 건설하기로 했었으나 홀랜드 공장 내 증설라인을 ESS 생산에 활용하면서 예정보다 1년 빠르게 북미 현지 생산을 앞당길 수 있게 됐다.

 

얼티엄셀즈 3기는 현재 건물 공사를 마무리 짓고, 장비 반입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LG에너지솔루션은 얼티엄셀즈 3공장 역시 다른 수주 건까지 소화할 수 있도록 생산라인 효율화 차원에서 인수를 결정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달 24일 폴란드 국영전력공사 PGE가 추진하는 대규모 ESS 프로젝트의 사업 파트너로 선정됐고 27일에는 글로벌 에너지 관리 업체 델타 일렉트로닉스와 5년간 총 4GWh 규모의 주택용 ESS를 공급하는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기도 했다. 배터리 업계 관계자는 “LG에너지솔루션은 북미 지역 고객사로부터 수주를 상당히 확보한 상태로, 주문 물량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생산라인 신·증설이 필수적”이라며 “북미 지역 인프라 투자비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신규 공장 건설보다 이미 구축된 공장을 활용하는 것이 투자비 절감 차원에서 경제적이고 효율적이라고 판단한 것”이라고 말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생산시설 리밸런싱을 시작으로 고객, 제품 포트폴리오 효율화를 통해 단기적 어려움을 극복하고 미래 준비를 강화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최고경영자(CEO) 사장도 지난달 정기주주총회에서 “현재의 위기가 지나면 진정한 승자가 가려질 것”이라며 “LG에너지솔루션은 이 시기를 핵심 기초 경쟁력을 높이고 운영 효율화에 힘써 미래에 더 큰 도약을 하는 기회로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유빈 기자 yb@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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