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3∼4회, 1일 4시간 이내 제공
진천·음성 혁신도시 등 확대 추진
충북도가 도시근로자, 도시농부 등 유휴인력 일자리 창출에 이어 여성과 청년의 틈새 일자리를 만든다.
도는 여성과 청년들에게 근로 환경이 유연한 일자리를 제공하는 ‘일하는 기쁨, 청년·여성 일자리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1일 밝혔다.
이는 돌봄과 가사, 학업 등으로 경제활동에 참여하지 못하는 여성과 청년을 위한 틈새 일자리 사업이다.
자녀 등하교 시간 사이 유휴시간의 여성이나 진로를 모색 중인 청년 등이 ‘틈새시간’을 활용해 1일 4시간 이내, 주 3~4회 거주지 인근 공동일터에서 근무하는 생활밀착형 사업으로 꼽힌다.
충북테크노파크에 조성한 공동일터 1호 작업장에는 하루 40명(오전 20명, 오후 20명)이 전날부터 일을 시작했다. 참여 대상은 19세 이상 39세 이하 청년과 19세 이상 59세 이하 여성이다. 시급은 1만30원으로 시범사업을 거쳐 진천·음성 혁신도시, 제천 등 3곳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도는 ‘일하는 기쁨’ 사업으로 도시 유휴인력을 생산활동에 투입한다. 우선 도시근로자 사업으로 하루 4~6시간을 탄력적으로 일하고 한 달에 125만원을 받게 했다. 이 사업은 2022년 시작해 올해는 30만명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충북형 도시농부는 유휴인력을 농촌 일손으로 연결한다. 지난달 기준 농촌 지원에 나선 도시농부는 24만3000명을 넘었다. 농촌에서 하루 4시간 일하면 인건비와 교통비, 상해 보험료 등을 지원한다. 특히 지난해 충북과 제주의 상생형 일자리 사업으로 충북 도시농부가 제주 감귤 농작업에 참여하기도 했다.
김영환 충북지사는 “우리동네 일터는 도시근로자 사업의 사각지대 대상을 유입하는 등 다른 사업의 빈틈을 보완하는 효과가 있다”며 “일하는 기쁨 사업으로 비경제활동인구의 경제활동 감각을 높이고 일자리 연계, 장기적인 고용 안정 등도 꾀할 수 있게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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