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종로구 낙원동에 시민 보행 안전과 도시 미관 개선을 위한 포장마차 보관소가 문을 열었다.
종로구는 민생살리기운동본부와 손잡고 지난달 31일 ‘거리가게 마차보관소’ 개소식을 개최했다고 1일 밝혔다.
구에 따르면 마차보관소에는 40∼50대의 마차를 세워둘 수 있다. 낙원동, 인사동 등 인근 거리가게 마차를 한군데로 모아 주민·상인·관광객이 걷기 편한 보도 환경을 만들고 이 일대 고질적인 통행 혼잡을 해소하기 위해 조성했다.
구 관계자는 “그간 일방적인 행정단속이 아닌 상생의 거리를 지향하며 거리가게 상인과 꾸준히 대화하고 협상해 왔다”며 “철거, 과태료 부과 등의 규제가 아닌 소통을 기반으로 한 정비라는 점에 주목할 만하다”고 설명했다.
이 지역이 주요 관광지와 인접해 있고 종로3가역, 종각역 등 지하철역 및 버스노선 정차 등으로 유동 인구가 많은 만큼, 안전사고 예방 효과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병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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