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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추락은 없었다” 극우 지원 ‘머스크 리스크’에 테슬라 유럽 판매 뚝... 웃는 건 ‘중국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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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4-02 10:29:15 수정 : 2025-04-02 10:2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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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가 유럽 시장에서 판매 부진이 지속 확인되고 있다. 소유주이자 최고경영자(CEO)인 일론 머스크의 정치적 행보가 유럽 소비자들의 반감을 사고 있는 데다 중국차 업체들의 약진도 계속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이런 추락은 없었다”

 

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테슬라는 지난달 프랑스에서 3157대, 스웨덴에서는 911대의 자동차를 팔았다. 작년 동기 대비 각각 36.83%, 63.9% 감소한 수치다. 덴마크(593대)와 네덜란드(1536대)에서도 각각 65.6%, 61% 줄었고 노르웨이(2211대)에서도 1% 감소세를 보였다.

 

1분기를 기준으로 해도 프랑스(41.1%), 스웨덴(55.3%), 덴마크(55.3%), 네덜란드(49.7%), 노르웨이(12.5%) 등 판매량이 크게 줄었다. 프랑스와 스웨덴의 경우 3개월 연속 감소한 것으로, 두 나라 1분기 판매량은 2021년 이후 가장 적었다.

 

영국 전기차 캠페인 단체 페어차지의 쿠엔틴 윌슨 설립자는 “잘 나가던 자동차 업체가 전 세계적으로 이렇게 추락한 적은 없었다”고 말했다.

 

테슬라는 중형 SUV 차량인 모델 Y의 페이스리프트 버전 출시를 앞두고 기대를 모았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측근으로 떠오른 머스크가 유럽 내 극우 정당을 지원해 논란을 일으키면서 유럽 시장에서 판매 부진을 가속화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멈추지 않는 불매 운동

 

불매 운동도 거세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테슬라에 시위하면 테러리스트로 간주하겠다는 강경한 태도도 보여줬지만, 미국을 벗어난 유럽에선 막을 방법이 없어 보인다.  최근 로마, 베를린, 스톡홀름 등 유럽의 여러 도시에서는 테슬라 차량 수십 대가 불에 타고 전시장에서는 차량을 스프레이 페인트로 훼손하는 일이 여러 번 일어났다.

 

이탈리아에서 테슬라 차량 소유자 클럽을 만든 루카 델 보는 “당황스러운 일”이라면서 “머스크가 그냥 기업인으로 돌아간다면 우리는 당연히 행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테슬라가 주춤하는 사이 중국 업체들이 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있다.

 

프랑스자동차제조협회(PFA)에 따르면 프랑스에서 테슬라의 1분기 시장 점유율은1.63%로, 작년 동기의 2.55%에서 대폭 하락했다.

 

대신에 비야디(BYD)를 비롯한 중국 전기차업체들이 포함된 ‘기타’ 브랜드의 점유율이 3.19%로 올라갔다.

 

리서치 그룹 뉴 오토모티브의 벤 넬메스 대표는 “테슬라의 유럽 시장 내 부진은여러 가지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면서 “일단 가격 경쟁력을 갖춘 모델을개발하는 데 실패했고, 머스크의 정치 개입도 많은 소비자를 떠나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예진 기자 yej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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