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트럼프 행정부, 프린스턴대도 지원금 삭감

관련이슈 디지털기획

입력 : 2025-04-02 11:57:22 수정 : 2025-04-02 11:57:22

인쇄 메일 url 공유 - +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프린스턴대에 대해서도 연방정부 지원금을 중단했다. 미 동부 8개 명문대를 뜻하는 아이비리그 중 4번째 지원금 삭감 통보로 대학들의 보수적 정책 변화를 압박하는 움직임을 본격화하는 모양새다.

 

1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크리스 아이스그루버 프린스턴대 총장은 이날 학생과 교직원에게 보낸 서한에서 미 연방정부 기관들로부터 수십 종의 연구지원금에 대한 종료를 통지받았다고 전했다. 그는 “에너지부와 국방부, 나사 등 연방정부 기관으로부터 지원금 종료 통지를 받았다”며 “이번 조치의 근거는 아직 명확하지 않다”라고 설명했다. 다만, 구체적인 지원금 종료 규모는 밝히지 않았다.

미 프린스턴대 캠퍼스. AP연합뉴스

이로써 아이비리그 대학 중 프린스턴대가 네 번째로 트럼프 행정부로부터 지원금 종료 통보를 받았다. 앞서 교육부 등은 지난달 7일 아이비리그 명문 컬럼비아대를 상대로 4억 달러(약 5900억원) 규모의 연방계약 및 보조금을 즉시 취소한다고 발표했고 컬럼비아대는 정부의 요구 사항을 수용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달 초 아이비리그 명문 펜실베이니아대에도 트랜스젠더 스포츠 정책을 문제 삼아 1억7500만 달러(약 2600억원) 규모의 지원을 중단하기도 했다. 이어 지난달 말에는 하버드대와 맺은 2억5560만 달러(약 3800억원) 규모의 계약을 다시 살펴보고 있다고 밝혔다. 몇 년에 걸쳐 지급되는 87억 달러(약 12조8000억원) 규모의 보조금 역시 검토 대상이라고 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집권 이후 미 교육의 보수화를 위해 교육부 폐지 추진과 함께 대학들에 대한 압박도 이어왔다. 이에 대한 일환으로 대학 캠퍼스 내 반유대주의 관련 조사가 진행 중으로 이번 지원금 종료도 이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미 교육부는 미국 내 60개 대학에 서한을 보내 캠퍼스에서 유대인 학생을 보호하지 못하면 민권법에 따른 조치를 하겠다고 경고한 바 있다.

 

아이스그루버 총장은 “우리는 반유대주의를 포함해 모든 형태의 차별에 맞서 싸우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반유대주의 퇴치를 위해 정부와 협력할 것”라며 “한 프린스턴은 학문의 자유와 대학의 적법 절차 권리를 강력히 수호할 것”라고 강조했다.


서필웅 기자 seoseo@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신민아 '순백의 여신'
  • 신민아 '순백의 여신'
  • 차주영 '시크한 매력'
  • 수지 '청순 대명사'
  • 에스파 윈터 '완벽한 미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