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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탄·반탄 진영 결집… 헌재 주변·용산서 ‘밤샘 농성’ [4일 尹 탄핵심판 선고]

입력 : 2025-04-04 06:00:00 수정 : 2025-04-03 23:4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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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부터 모여 “인용” “기각” 대치
반탄 단체, 도심 곳곳서 연쇄 집회
찬탄은 한남동서 심야 파면콘서트
민노총 “기각되면 7일부터 총파업”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를 하루 앞둔 3일 탄핵 찬반 단체는 헌법재판소 일대에서 24시간 철야농성에 돌입하며 막판 총력전을 펼쳤다. 윤 대통령 탄핵 찬성 측은 “파면하라”고 외치며 헌재를 압박했고, 탄핵 반대 측은 “기각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를 하루 앞둔 3일 서울 종로구 안국역 인근에서 열린 탄핵 찬성 집회 모습(위쪽 사진)과 서울 안국역 인근에서 열린 탄핵 반대 집회 모습. 연합뉴스

탄핵 찬성 단체인 윤석열퇴진비상행동(비상행동)은 이날 오전 10시 서울 종로구 안국역 6번 출구 앞에서 ‘내란수괴 윤석열 8대0 파면 최후통첩 선포 기자회견’을 열었다. 김은정 비상행동 공동의장은 “범행 4달 만에야 이뤄지는 내란수괴 윤석열의 대통령직 파면 선고가 이제 딱 하루를 남겨놓고 있다”며 “압도적 파면은 민주주의와 시민을 유린했던 불의한 권력에 대한 타협 없는 유일한 응답”이라고 말했다. 공동의장인 양경수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위원장은 “헌재에 8대0 압도적 판결로 현재의 위법상태를, 현재의 난동을, 갈등을 바로잡기를 촉구한다”고 했다. 집회에 참여한 곽현정(50)씨는 “탄핵 인용으로 8대0 판단이 나올 것이라 믿는다”며 “재판관들이 현명하게 결정을 내렸을 것”이라고 전했다.

 

전광훈 목사가 이끄는 자유통일당과 대한민국바로세우기운동본부(대국본)도 안국역 5번 출구 앞에서 ‘탄핵 무효 집회’를 열었다. 일부 윤 대통령 지지자들은 전날부터 철야농성을 이어갔다. 연단에 오른 진행자가 헌재 재판관들의 이름을 차례로 언급하자, 집회 참가자들은 “탄핵 무효”, “탄핵 기각” 등을 외쳤다. 국민의힘 나경원 의원 등도 당원들과 ‘탄핵 각하’를 외치며 피켓 시위에 가담했다.

 

두 진영은 철야농성을 벌이며 선고 결과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비상행동은 오후 7시부터 탄핵심판 ‘끝장 대회’를 진행하고, 경복궁 동십자각에서 세종대로, 종각역, 안국동 사거리를 거쳐 헌재까지 행진했다. 행진이 끝난 뒤에는 헌재 인근에서 철야농성에 들어가 4일 오전 11시 시작하는 탄핵심판을 실시간으로 시청한다는 계획이다. 촛불행동은 용산구 한남동 관저 앞에서 오후 11시 ‘파면 콘서트’를 개최하고 밤샘 농성을 이어갔다. 선고일 당일에도 오전 10시 집회를 예고한 상태다.

지난 1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인근에 윤석열 대통령 파면 촉구 농성 천막들이 설치돼 있다. 뉴시스

자유통일당 등 탄핵 반대 진영은 도심 곳곳에서 연쇄 집회를 개최했다. 이들은 이날 오후부터 헌재 인근과 한남동 대통령 관저 인근에서 집회를 벌이다, 오후 8시 광화문 동화면세점 앞에서 집회를 열었다. 동화면세점에서 밤샘 집회를 연 뒤에는 오전 10시 한남동으로 이동해 탄핵심판 생중계를 지켜본다. 당초 이들은 선고 당일 헌재 인근에서 집회를 예고했으나, 집회 장소를 관저 인근으로 옮겼다.

 

대통령 국민변호인단도 선고일 오전 10시 용산 대통령실 인근의 전쟁기념관 앞에 집결한다. 이들은 기각 또는 각하가 선고될 경우 행진을 계획하고 있다.

 

경찰은 한남동 일대에 5만명 넘게 모일 것으로 예상하고 기동대를 대거 투입해 찬반 진영 간 충돌을 방지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한남동에) 완충지대를 설정하고 분리해 관리할 것”이라며 “집회 참가자들이 모이는 상황을 보고 적정지점에서 분리하겠다”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를 하루 앞둔 3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내부에서 경찰들이 모여 회의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비상행동 등은 탄핵이 인용될 경우 선고일 오후 1시쯤 해산한다는 계획이다. 기각되거나 각하되면 당일 밤까지 집회를 이어간다. 민주노총은 기각 시 7일부터 전면적인 총파업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탄핵반대범국민연합은 종로구 계동 현대건설 사옥 인근에서, 우리공화당은 종로구 탑골공원, 자유대한호국단·서부지법자유청년변호인단은 구로구 서울남부구치소 앞에서 각각 집회를 예고했다.


장한서·변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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