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서브와 레오의 힘으로 천안 안방서 1,2차전 모두 잡은 현대캐피탈, 우승 확률 ‘100%’ 거머쥐었다

입력 : 2025-04-03 21:36:27 수정 : 2025-04-03 21:36:25

인쇄 메일 url 공유 - +

현대캐피탈과 대한항공의 2024~2025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5전3승제) 2차전이 열린 3일 천안 유관순체육관. 경기 전 지난 시즌까지 현대캐피탈을 9년 동안 이끌었고, 올 시즌부터 해설위원으로 변신해 이날 경기를 중계하러 온 최태웅 위원을 만났다. 최 위원은 현대캐피탈 수장 시절 대한항공과 챔프전에서 네 번 만나 2승2패를 거뒀다. 가장 최근인 2022~2023시즌엔 챔프전에서 3전 전패로 패퇴하기도 했다.

최 위원은 “지난 시즌까지 통합우승 4연패를 비롯해 최근 6~7년간 남자배구를 지배해온 대한항공의 가장 큰 무기는 서브였는데, 올 시즌엔 그 위력이 상당히 약해진 모습이다. 반면 현대캐피탈은 올 시즌 강해졌다. 오늘 경기는 결국 양 팀의 서브가 얼마나 먹혀들어 가느냐에 따라 승패가 갈릴 것으로 본다”고 예측했다.

누구보다도 현대캐피탈과 대한항공을 잘 파악하고 있는 최 위원의 전망은 적중했다. 이날 경기는 서브에서 갈렸다.

 

1세트도 현대캐피탈의 서브 두 방에 의해 결정됐다. 19-19에서 카일 러셀(미국)의 범실로 20-19로 앞서나간 현대캐피탈의 서브는 허수봉 차례. 토스를 높게 띄운 뒤 힘껏 때린 허수봉의 서브는 정한용과 정지석 사이를 관통했다. 두 선수가 손도 대지 못할 위력의 강서브였다. 이어 22-20에서 현역 최고의 원포인트 서버로 꼽히는 이시우가 절묘한 코스에 서브를 찔러넣으며 에이스를 기록했다. 거기에서 1세트 승부는 결정됐다. 1세트 서브득점 3-1 현대캐피탈 우세, 리시브 효율도 46.67%-20%로 현대캐피탈의 우세였다.

2세트는 반대의 결과가 나왔다. 현대캐피탈은 서브득점이 1개도 안 나왔고, 대한항공은 2개가 나왔다. 자연히 리시브 효율은 54.17%-12.50%으로 대한항공의 압도적 우세. 극악의 리시브에도 현대캐피탈이 저력을 발휘하며 승부를 듀스로 끌고갔지만, 29-29에서 대한항공이 시즌 막판 ‘우승 청부사’로 데려온 러셀이 퀵오픈과 오픈을 연달아 성공시키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승부의 분수령이었던 3세트. 현대캐피탈이 서브로 다시 한 번 대한항공을 찍어눌렀다. 3-3에서 전광인의 서브 득점 2개로 기세를 올린 뒤 14-14에서 다시 서브를 위해 투입된 이시우가 연이은 강서브로 대한항공 리시브를 파괴했다. 서브 득점은 없었지만 리시브를 흔들어 상대의 공격을 단순화시켰고, 황승빈과 최민호의 블로킹이 터져나오며 17-14로 벌리며 승기를 잡았다. 이후 리드를 안정적으로 이어가던 현대캐피탈은 22-17에서 레오가 상대 리시버들을 손도 댈 수 없는 강서브를 꽂아 넣으며 쐐기를 박았고, 3세트를 25-19로 가져왔다.

3세트 승리로 분위기를 완전히 잡은 현대캐피탈은 4세트 초반부터 대한항공을 강하게 밀어붙였고, 결국 세트 스코어 3-1(25-22 29-31 25-19 25-23)로 2차전마저 잡으며 안방에서 열린 1,2차전을 모두 잡으며 우승 확률 100%를 거머쥐었다. 역대 19차례 남자부 챔프전에서 1,2차전을 승리한 경우는 10차례 나왔는데 모두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현대캐피탈의 역대 최고 외인 레오는 상대 세 명의 블로커가 따라붙는 상황에서도 높은 타점으로 뚫어내는 등 25점(공격 성공률 53.66%)을 기록하며 팀 승리에 앞장섰다. 토종 에이스 허수봉도 공격 성공률은 42.42%로 다소 낮았지만, 17점을 올리며 힘을 보탰다. 최민호와 정태준으로 이어지는 미들 블로커 라인도 블로킹 5개 포함 18점을 합작했다. 

챔프전 5연패에 도전하는 대한항공으로선 인천으로 돌아가 3,4차전을 모두 잡고 다시 천안으로 돌아와 ‘0%의 기적’을 바라야 하는 상황에 몰렸다.


천안=남정훈 기자 che@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신민아 '순백의 여신'
  • 신민아 '순백의 여신'
  • 차주영 '시크한 매력'
  • 수지 '청순 대명사'
  • 에스파 윈터 '완벽한 미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