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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가격 333만원 된다’ 폭탄 전망…“트럼프 관세 시행되면 현실될 수도”

입력 : 2025-04-04 08:15:59 수정 : 2025-04-04 08: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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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판매하는 애플의 아이폰 최상위 모델 가격이 333만원까지 오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애플 아이폰16e. 사진제공=애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발표한 상호관세에 따른 비용을 애플이 소비자에게 전가한다면 아이폰 가격이 현재보다 30~40% 오를 것이라고 로이터통신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중국에 대해 34%의 상호관세를 부과했다. 기존 중국에 적용하던 20%의 관세를 더하면 중국에서 수입되는 제품 관세는 54%로 급등한다. 애플은 아이폰 대부분을 중국에서 생산하고 있다.

 

월스트리트 로젠블래트 증권은 미국에서 799달러에 출시된 아이폰16 시리즈 기본형이 관세 인상 시 최대 1142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 분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부과한 상호관세로 인해 발생한 비용을 애플이 소비자에게 전가할 경우 가격이 43% 오를 것이라고 예측한 것이다.

 

특히 최고급 모델인 아이폰16 프로 맥스의 경우 소비자 가격이 1599달러에서 43% 오른 2300달러(약 333만원)에 달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보급형인 아이폰 16e는 599달러에서 856달러로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이렇게 오른 가격은 미국 내에서만 적용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1기 행정부에서도 중국산 수입품에 대해 폭넓은 관세를 부과했다. 당시 애플은 일부 제품에 대해 면제나 유예를 받았다.

 

로젠블래트 증권의 바튼 크로켓 애널리스트는 “이번 중국 관세는 미 대표 기업인 애플이 지난번처럼 특혜를 받을 것이라는 우리의 예상과 전혀 다르게 전개되고 있다”고 말했다.

 

카운터포인트 리서치의 공동 창립자 닐 샤는 “애플이 관세 비용을 상쇄하기 위해서는 평균적으로 가격을 최소 30% 인상해야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애플이 당장 아이폰 가격을 올리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현재 아이폰 판매가 부진한 상황에서 가격이 인상될 경우 판매가 더욱 둔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수요 정체에 관세로 인한 비용 상승이 현실화하면 애플의 수익성은 추가 압박을 받게된다.

 

서울 신사동 가로수길 애플 매장의 로고 모습. 뉴스1

CFRA 리서치의 주식 애널리스트 안젤로 지노는 “애플이 소비자에게 5∼10% 이상 가격을 전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애플은 매년 가격 인상을 계획적으로 진행하는데 아이폰 17 출시 예정인 올가을까지는 주요 가격 인상을 보류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로이터 통신은 가격이 급등하면 스마트폰 수요가 감소하고, 중국보다 낮은 관세가 부과된 삼성전자가 더 유리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산 수입품에 대해서는 중국보다는 낮은 25%의 상호관세를 부과했다.


박윤희 기자 py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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