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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경제청, 전략산업 투자 유치 성과… 1분기 FDI 4억 달러 육박

입력 : 2025-04-07 14:47:52 수정 : 2025-04-07 14:4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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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적 FDI 158억627만 달러 초과
강화 남단 잠재투자자 다수 확보

인천경제자유구역 내 핵심 전략산업의 투자 유치가 성과를 내고 있다. 인천경제청은 2025년 1분기 외국인직접투자(FDI) 신고액이 3억961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올해 FDI 총목표액은 6억 달러로 이미 1분기에 절반을 넘어선 만큼 초과 실적이 예상된다고 인천경제청은 전망했다.

 

2003년 우리나라 첫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고시된 인천의 누적 FDI는 158억627만 달러를 넘어섰다. 인천경제청은 최근 글로벌 통상 전쟁과 불안한 국내외 정치 상황에도 지역에 대한 투자가 계속 이어졌다는 데 남다른 의미를 부여했다.

 

연도별 FDI 신고액은 2020년 5억5170만 달러, 2021년 7억3890만 달러, 2022년 3억9230만 달러, 2023년 4억3260만 달러, 2024년 6억580만 달러 등으로 집계됐다. 현 윤원석 청장은 지난해 취임 뒤 FDI 목표액을 4억 달러에서 6억 달러로 대폭 상향하고 최종 목표치를 달성한 바 있다.

 

이번 1분기에는 바이오 및 첨단소재 제조 분야의 결실이 이어졌다. 글로벌 바이오 소부장 기업인 싸토리우스는 이미 확정된 3억 달러 규모에 2억5000만 달러를 추가했다. 생산 및 연구·교육 인프라에 더해 위탁시험시설 확장을 위한 것이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송도 바이오캠퍼스 1공장 건립 목적으로 2023∼2024년 5500만 달러 투입에 이어 향후 2870만 달러를 더 댄다. 현지 1공장 건설이 순조롭게 이뤄지면서 송도 바이오 클러스터의 연구·제조 역량 강화가 기대된다.

인천경제청은 영종 공항경제권의 영상문화 클러스터 케이콘랜드(K-Con Land) 조성, 경제자유구역 확대 부지인 강화 남단 잠재투자자 발굴 등에도 속도를 낸다. 동시에 수도권 규제 같은 외국인 투자유치 시 발목을 잡는 걸림돌은 정부의 과감한 개혁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낸다.

 

윤원석 청장은 “대한민국의 높은 법인세율과 2019년 폐지된 경자구역 법인세 감면 제도가 해외자본 유치에 악영향을 미친다”며 “과감한 세제 개편, 현금 지원 등 정부 정책과 발맞춰 선제적으로 한국형 인센티브를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강승훈 기자 shka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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