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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최강 미국 야구대표팀 기자회견…WBC 첫 출전 저지 ‘주장’에 “미국야구의 얼굴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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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4-15 10:27:41 수정 : 2025-04-15 10:2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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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야구 얼굴이자 리더로 손색이 없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슈퍼스타 애런 저지가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주장 역할을 수행하게 되자 외신의 기대감은 하늘을 찔렀다. 

 

저지는 15일 미국 뉴욕 양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야구대표팀 기자회견에서 “나라를 대표하는 건 정말 특별한 일”이라며 “나라를 위해 싸우고 목숨을 걸었던 용감한 이들을 생각하면 내가 야구를 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겸손해 진다”고 말했다. 이어 저지는 “마이크 트라우트가 지난 대회에서 미국 국기를 들고 입장하는 모습을 보며 감동했다” 며 “이제 내가 그런 역할을 하게 돼 영광스럽다”고 강조했다. 저지는 우승을 향한 의지를 드러냈다. 저지는 “지난 대회에서 미국대표팀은 결승까지 올라갔지만 우승하지는 못했다”며 “이번엔 반드시 우승해야 한다”는 각오를 내놨다.

 

사진=AP연합뉴스

저지는 타율 0.357 6홈런 20타점을 기록 중이다. 출루율과 장타율을 합친 OPS는 1.228로 MLB에서 가장 높다. 저지는 이번 WBC가 처음이다. 1992년생인 저지는 2017 WBC때 저지는 빅리그에 완전히 자리를 잡지 못해 기회가 없었고, 2023 WBC를 앞두고는 양키스와 자유계약선수(FA) 연장 계약을 맺은 첫 시즌이라는 이유로 출전하지 않았다. 당시 저지는 “양키스를 원래 자리로 돌려놓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싶었기 때문에 스프링캠프에 빠질 수 없었다”고 말했다. 

 

2017 WBC에서 미국 주장은 애덤 존스가 맡아 우승을 차지했고 2023 WBC에서는 트라우트가 캡틴 역할을 수행했다.

 

저지는 주장이 된 것에 대해 “너무 나이 들기 전 마크 데로사 감독이 나를 더 원하지 않기 전에 기회를 얻었다”고 웃었다. 데로사 감독은 “트라우트에게 ‘저지에게 주장을 맡기면 어떻겠느냐’고 물었더니 ‘그가 적임자’라는 답이 돌아왔다”며 “나 역시 미국 최고 코치, 선수들과 함께 할 기회를 얻게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이는 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순간 중 하나”라며 “WBC가 열리는 3월 기회를 얻게 돼 감사하고 기쁜 마음”이라고 소개했다. 

 

데로사 감독 말처럼 미국은 초호화 명단을 꾸렸다. 특히 코치진으로 2023년 마이애미 말린스 감독으로 내셔널리그 올해의 감독에 선정됐던 스킵 슈마커가 벤치코치로 합류했고, 월드시리즈 5회 우승 경력의 앤디 페티트가 투수코치로 선정됐다. 타격코치는 올스타 7회 경력의 맷 할리데이가, 벤치코치는 데이비드 로스 전 시카고 컵스 감독이 맡게 됐다. 미국 코치진 경력을 모두 합하면 MLB 110시즌, 월드시리즈 우승 11회에 달할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외신은 주장 저지를 향한 기대감을 쏟아냈다. AP통신은 “저지의 발언에서 겸손함과 애국심이 느껴진다”고 극찬했고, 로이터통신은 “저지 발탁은 단순한 스타 발탁이 아니라 미국 야구의 상징적인 리더십 교체”라고 분석했다. 폭스스포츠는 “저지 합류가 미국 대표팀에 새로운 에너지를 불어 넣을 수 있다”며 “저지의 리더십과 스타성은 팀을 하나로 묶는 데 결정적인 열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CBS스포는 “저지는 이미 미국 야구의 얼굴이자 리더”라며 “WBC 첫 출전이에도 불구하고 손색없는 선택”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2026 WBC에서 미국은 영국과 브라질, 이탈리아, 멕시코와 B조에 속하게 됐다. B조 경기는 내년 3월7일부터 12일까지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미닛메이드 파크에서 치러진다. 


정필재 기자 rus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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