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엔 하남·의정부도 가능
서울시 ‘기후동행카드’가 성남, 하남, 의정부시까지 이용 범위를 확대한다.
15일 서울시에 따르면 기후동행카드는 다음달 3일 성남시 구간 지하철에 적용되며 하반기에는 하남시와 의정부시 지하철에서도 사용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시는 지난해 1월 기후동행카드 출시 이후 김포, 남양주, 구리, 고양, 과천 등 수도권 지하철로 점차 서비스 지역을 넓혀왔다.
또 하반기부터 청소년, 다자녀 부모, 저소득층 대상 기후동행카드 맞춤형 할인이 새롭게 도입된다. 청소년 할인은 서울시 규제철폐안 91호로 추진되는 내용으로 만 13~18세 청소년들도 청년과 동일하게 7000원 할인된 가격으로 30일권(5만5000원, 따릉이 추가 3000원)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다자녀 부모 및 저소득층 할인 역시 30일권에 한해 2자녀 부모는 5만원대, 3자녀 부모 및 저소득층의 경우 4만원대로 할인된다.
기후동행카드는 지하철과 버스, 공공자전거 따릉이까지 하나의 카드로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통합 대중교통 정기권으로 출시 1년여 만에 누적 충전 1000만건을 돌파했다. 이달 11일 기준 선불 기후동행카드의 누적 충전 건수는 1001만건(실물 690만건, 모바일 311만건)을 넘어섰다.
여장권 시 교통실장은 “기후동행카드는 교통비 부담을 줄이는 것은 물론 탄소중립 사회를 향한 시민들의 자발적 실천 수단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일상 속에서 편리하고 경제적으로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개선하고 교통복지와 환경이라는 두 축을 함께 아우르는 서울시 대표 정책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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