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성천 경기연구원장 후보자, 도의회 인사청문 찬반 갈려
경기도의회가 경기도평생교육진흥원장과 경기연구원장 후보자에 대해 엇갈린 인사청문 결과를 내놨다. 김동연 지사가 중용한 두 전직 수장들에 대해 각기 다른 해석을 내놓으면서 희비가 갈렸다.
15일 도의회에 따르면 이날 오후 열린 오후석 도 평생교육진흥원장 후보자(전 경기도 행정2부지사)에 대한 인사청문특별위원회 결과 ‘적합’ 의견이 나왔다. 특위는 경기 북부지역의 행정을 총괄해온 오 후보자에 대해 전반적으로 긍정적 평가를 했다.

재적위원 13명 중 11명이 참석해 이 중 10명의 위원이 5가지 지표에서 청문평가표를 제출했는데, 신뢰성·도정 이해도·자치분권 이해도에서 적합 9명, 부적합 1명이 나왔다. 이 밖에 창의성에서 적합 7명, 일부 적합 2명, 부적합 1명의 의견이 제기됐고 전문성에선 적합 6명, 일부 적합 3명, 부적합 1명의 의견이 개진됐다.
이는 모든 지표에서 적합 의견을 낸 것이다. 특위는 오 후보자에 대해 “행정 경력과 청문회 답변 내용 등으로 볼 때 앞으로의 역할에 기대를 갖게 한다”고 평가했다. 특히 청렴, 조직 파악 능력 등에서 긍정적 의견을 달았다.
이에 따라 오 후보자는 김 지사의 임명을 거쳐 2년 임기의 공공기관장에 취임하게 된다. 오 후보자는 행정고시 38회로 공직에 입문해 경기도 경제실장, 용인시 제1부시장, 경기도 행정2부지사 등을 역임했다.

반면 강성천 경기연구원장 후보자(전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장)에 대해선 엇갈린 결과가 나왔다. 특위 전체 위원 12명 중 6명은 적합, 6명은 부적합 결정을 내렸고, 인사청문보고서를 공개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참고해 강 후보자의 임명 여부를 결정하게 되는데, 별다른 변수가 없어 그대로 임명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도 경제과학진흥원장과 도정자문위원장으로 함께 일한 경험 때문이다.
강 후보자는 행정고시 32회로 산업통상자원부 통상차관보, 대통령 산업통상비서관, 중소벤처기업부 차관 등으로 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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