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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상장사 70%, 2024년 30조원 현금배당

입력 : 2025-04-16 20:25:11 수정 : 2025-04-16 20:2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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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보다 2.9조↑… 법인당 평균 537억
평균 시가배당률 3.05% ‘5년 내 최고’
454개사는 5년 이상 연속 배당 유지
밸류업 100곳 배당금 18조…전체 59%

유가증권시장(코스피) 12월 결산 상장사들이 지난해 결산을 통해 주주에게 지급한 현금 배당금이 30조원을 넘어서면서 시가배당률이 최근 5년간 최고치를 기록했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결산 코스피 상장사 807개 가운데 565개사(70%)가 현금 배당을 실시해 총 30조3451억원의 배당금을 지급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3년의 27조4525억원보다 2조8926억원(10.5%) 증가한 것으로 법인당 평균 배당금도 492억원에서 537억원으로 늘었다.

여의도 한국거래소. 연합뉴스

배당기업 중 93.8%(530개사)는 2년 이상, 80.4%(454개사)는 5년 이상 연속 배당을 유지했다.

지난해 보통주와 우선주의 평균 시가배당률은 각각 3.05%, 3.70%로 모두 최근 5년 내 가장 높았다. 시가배당률은 주식의 현재 가격 대비 배당금 비율을 말하는데, 시가배당률이 높을수록 배당 수익률이 높다는 의미다.

지난해 국고채 수익률 하락과 평균 시가배당률의 상승으로 국고채 수익률(3.17%)과 보통주 간 시가배당률 차이는 2023년 0.81%포인트에서 0.12%포인트로 대폭 줄었다.

지난해 배당법인의 배당성향은 34.74%로 전년(34.31%) 대비 0.43%포인트 증가했다. 현금 배당을 실시한 법인은 지난해 주가가 평균 5.09% 하락했으나, 같은 기간 코스피 수익률인 -9.63%보다는 양호했다.

거래소는 기업가치제고(밸류업) 공시를 진행한 12월 결산법인 105개사의 현금 배당 공시를 분석한 결과, 100개사(95.4%)가 배당을 실시했고 배당금은 총 18조원으로 코스피 현금 배당 총액의 59.2%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밸류업 공시법인의 작년 보통주, 우선주 시가배당률은 각각 3.15%, 3.99%이고 배당성향은 40.95%로 전체 현금 배당법인의 평균보다 모두 높았다.

거래소는 “지난해 밸류업 계획을 공시한 배당법인의 경우 전체 배당법인 대비 우수한 배당성과를 나타냈다”라며 “배당 중심 투자문화 정착이 배당기업의 우수한 장기성과 시현에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박미영 기자 mypar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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