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평·창원공장 정상 상태 가동중”
국내 신차·투자 계획은 언급 안 해
캐딜락 ‘더 뉴 에스컬레이드’ 출시
미국발 관세전쟁 여파로 한국GM의 ‘국내 철수설’이 지속적으로 나오는 가운데 한국GM 부사장이 루머로 일축하며 국내 사업을 이어 나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구스타보 콜로시 한국GM 영업·서비스·마케팅 부문 부사장은 16일 경기 광명 아이벡스 스튜디오에서 열린 GM의 고급 브랜드 캐딜락의 ‘더 뉴 에스컬레이드’ 미디어 출시 행사에서 “저희는 추측성 루머(철수설)에 대응하지 않는 것이 원칙”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콜로시 부사장은 “앞으로 계속 새로운 제품 라인업을 출시하게 될 것이며, 저희가 이미 수립한 한국에서의 전략을 지속적으로 실행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몇 주 후 그리고 몇 달 후 계속해서 여러분과 함께 우리의 새로움 제품과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계속 공유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덧붙였다. 윤명옥 한국GM 최고 마케팅책임자(CMO) 겸 커뮤니케이션 총괄(전무)도 “GM은 추측성 루머에 대응하지 않는 것이 방침”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그는 이어 전날 전국금속노동조합 한국GM지부가 인천 부평공장에서 밝힌 ‘2만대 이상의 신차 추가 생산’에 대해 “부평공장과 창원공장에서 사업이 정상적인 상태로 가동 중”이라며 “(2만1000대 생산은) 시장의 수요에 맞게 공급을 하는 지극히 정상적인 생산량”이라고 밝혔다.
다만 콜로시 부사장을 비롯한 한국GM 경영진은 이날 구체적인 국내 신차 출시 및 투자 계획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한편 이날 한국GM은 캐딜락을 대표하는 럭셔리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더 뉴 에스컬레이드의 계약을 받기 시작했다고 발표했다. 에스컬레이드는 1998년 1세대가 출시된 이후 글로벌 시장에서 100만대 이상 팔린 인기 모델이다. 이번 모델은 2021년 국내에 소개된 5세대의 부분변경 모델로 외관부터 실내까지 완전변경급의 변화를 거쳤다고 한국GM은 설명했다. 일반형과 휠베이스 연장 버전인 ‘더 뉴 에스컬레이드 ESV’ 모델로 출시된다. 각각 프리미엄 럭셔리 플래티넘, 스포츠 플래티넘 두 트림 중 선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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