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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빅텐트론은 허상…호사가들이 만들어내는 얼치기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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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4-17 11:06:34 수정 : 2025-04-17 11:0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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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는 6·3 대선을 앞두고 확산하는 ‘반(反)이재명 빅텐트론’에 대해 “묻지 마 식 통합은 언제나 국민에게 심판의 대상 됐다”며 “빅텐트는 허상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이 후보는 17일 대구아트파크에서 열린 대구경북 언론인 모임 아시아포럼21 정책토론회에서 이같이 말하고, “호사가들이 만들어내는 얼치기 전략”이라고 평가절하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17일 오전 대구아트파크에서 열린 아시아포럼21 초청토론회에 참석해 질문에 답하고 있다.  아시아포럼21 제공

그는 이번 조기대선 완주 의사를 밝히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전 대표와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등 여야 주요 대선 경선 후보를 비판했다.

 

이 후보는 “이재명 후보를 이기기 위해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찬반’ 구도가 아닌 ‘미래와 과거’ 구도로 선거전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내가 감옥에 가지 않기 위해 여러 가지 법 기술을 동원하는 것이 대한민국 정치의 팔 할, 구 할이 돼 버렸다”며 “이런 상황을 벗어나기 위해서라도 이번에 법률가들이 대한민국 정치의 중심에 다시 들어오는 것을 막아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 분(이재명)은 자기 관리가 부족했고, 또 한 분(한동훈)은 할 줄 아는 게 검찰 일밖에 없었다”고 꼬집었다.

 

이 후보는 개헌에 대해선 “개헌은 언제나 하면 좋은 것이지만 선거 기간이 짧은 이번 대선에서는 논의되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젊은 세대에게는 거의 관심 없는 주제”라고 말했다.

 

그는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국면에서 대구와 경북지역 일부 국회의원이 보여준 정치적 입장에 대해서는 “'비만 고양이'를 넘어 '비겁 고양이'가 된 것 같다”고 비판했다. 그는 “탄핵 과정에서 대구와 경북 고양이들한테 가장 깊게 각인된 것은 ‘튀지 말자, 눈에 띄지 말자’는 입장이었다”며 “배신자 프레임에 갇힌 ‘유승민처럼 되지 말자’가 제1 행동강령이 된 것 같았다”고 밝혔다.


대구=김덕용 기자 kimd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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