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해양경찰서는 러시아산 킹크랩 등을 국내에 몰래 들여온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로 밀수선 선장 A씨 등 4명을 구속하고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7일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3월 1일 동해 공해상에서 외국 국적 선박으로부터 러시아산 레드킹크랩 약 4300㎏을 받아 포항 구룡포항으로 들어온 혐의를 받고 있다.

포항해경은 당시 운반선 선장 등 2명을 현행범으로 체포한 뒤 선주와 브로커 등 공범을 검거했다.
해경은 운반선 선장과 기관장, 선주, 브로커 등 4명을 구속하고 밀수한 킹크랩을 운반·보관·판매에 관여한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수사팀은 수사 과정에서 추가로 발견한 러시아산 털게 1100㎏도 압수했다.
포항해경 관계자는 "수산물 밀수 행위는 상거래 유통 질서를 어지럽히는 만큼 세관·군 등과 긴밀히 협업해 밀수 범죄에 단호히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포항=이영균 기자 lyg0203@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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