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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리운전 없어서” “차 없으면 다음날 불편해서”…음주운전 이유 물으니

입력 : 2025-04-18 08:55:15 수정 : 2025-04-18 08:5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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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도로교통공단, 지난달 음주운전 교통안전교육 수강생 설문조사
음주단속.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 뉴시스

 

한국도로교통공단은 지난달 음주운전 교통안전교육 수강생 대상 설문조사에서 응답자들이 가장 많이 선택한 음주운전 이유는 대리운전이나 대중교통 등 ‘대체 수단’ 부재라고 18일 밝혔다.

 

공단이 시행하는 음주운전 교통안전교육은 음주운전자에게 음주운전의 심각성을 알리고 재발방지 실천계획을 수립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수강생 총 1518명이 참여한 조사에서 응답자의 20.7%는 ‘음주운전을 하게 된 원인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대리운전이나 대중교통이 없어서’라고 답했다.

 

이어 △술을 마신 후 오랜 시간이 지나서(20.4%) △집과의 거리 때문에(18.1%) △술을 몇 잔 마시지 않아서(12.1%) △음주운전을 해도 사고가 나지 않아서(10.5%) △차를 놓고 가면 다음날 불편해서(7.8%) △단속이 없을 것 같아서(6.6%) △기타(3.8%)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공단의 지난달 교통안전교육 수강생을 연령으로 구분하면 40대가 29.8%로 가장 많았고, 30대(27.7%), 50대(22.5%), 60대 이상(10.7%) 그리고 20대(9.4%) 순이었다. 운전경력으로는 20년 이상이 38.7%로 가장 많고, 20년 이하(30.4%), 10년 이하(17.3%), 5년 이하(9.6%) 그리고 2년 이하(4.1%)로 나타나 운전경력이 많을수록 음주운전에 관한 안일한 의식을 지닌 것으로 해석됐다.

 

한국도로교통공단 제공

 

수강생 98.9%는 ‘이번 교육으로 음주운전의 위험성을 알게 됐다’고 답했으며, 99.3%가 ‘음주운전 예방법을 실천하겠다’고 밝혔다.

 

한국도로교통공단 관계자는 “술자리에 차를 가져가지 않는 것이 가장 좋은 음주운전 예방법”이라며 “음주운전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올바른 운전습관을 형성하도록 교육내용을 지속적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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