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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30·40대 직장인들, 다 여기서 점심 해결한다는 ‘이곳’

입력 : 2025-04-18 12:00:00 수정 : 2025-04-18 09:3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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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푸드마켓 고덕점, 단순 식료품 매장 넘어 소비자 라이프스타일 최적화 ‘먹거리 전문’ 플랫폼
테마형 식품존은 기존 대형마트의 획일적인 상품 구성에서 벗어나 소비자 경험 강화한 매장 모델
전문가들 “특화 매장의 확대는 향후 대형마트 업계의 새로운 성장 방향을 제시할 가능성이 높다”

이마트가 식료품에 특화된 새로운 형태의 매장 ‘이마트 푸드마켓’을 서울 강동구에 열었다.

 

지난 17일 서울 강동 아이파크 더 리버 지하 1층에 문을 연 ‘이마트 푸드마켓 고덕점’이 고객들로 북적이고 있다. 전체 매장의 95%를 식료품으로 채운 푸드마켓 고덕점은 이마트의 식료품 특화매장 차세대 모델이다. 이마트 제공

축구장 절반 크기에 달하는 공간을 과일, 채소, 빵, 냉동식품, 반찬, 외식 메뉴 등 다양한 먹거리로 채워, 소비자의 식생활을 전방위로 지원하는 ‘먹거리 전문 플랫폼’으로의 진화를 꾀했다는 평가다.

 

1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지난 17일 강동구 고덕동 복합단지 ‘아이파크 더 리버’ 지하 1층에 ‘이마트 푸드마켓 고덕점’을 개점했다. 이는 지난해 12월 문을 연 대구 수성점에 이은 두 번째 푸드마켓으로, 수도권에서는 첫 사례다.

 

푸드마켓 고덕점은 총 4925㎡ 규모로, 이 중 직영 면적의 95%에 해당하는 3471㎡를 식품 매대로 구성했다. 이마트는 이곳에서 1만3000여 종에 달하는 식품을 판매한다. ‘전문성’과 ‘다양성’을 동시에 갖춘 식료품 중심 매장의 가능성을 시험하고 있다.

 

특히 고덕점에는 이곳에서만 만날 수 있는 21개 특화 공간이 마련돼 눈길을 끈다. ‘글로벌 가든’에서는 두리안, 파파야 등 이색 수입 과일과 채소를 소개한다.

 

‘연어의 모든 것’ 코너에서는 연어의 다양한 부위를 취급해 전문성을 강조했다. 30·40대 오피스 수요를 겨냥해 샐러드와 초밥 등을 판매하는 ‘테이스티 픽’도 새롭게 선보였다.

 

신도시 내 복합단지라는 입지도 고덕점만의 경쟁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같은 건물 내에 입점한 이케아, 무신사 스탠다드 등 인기 브랜드와의 시너지를 고려해 이마트는 식품 중심의 상품 구색에 집중했다. 생활용품 전문 브랜드 다이소를 매장 내에 함께 입점시켜, 비식품군의 구성도 보완했다.

 

고덕점은 이마트가 올해 2월 서울 강서구에 오픈한 트레이더스 마곡점에 이어 서울에서 두 번째로 개점한 점포다.

 

이마트가 한 해 동안 서울에서 두 개의 점포를 개점한 것은 2012년 이후 13년 만의 일이다. 이마트는 오는 하반기 인천 구월동에도 트레이더스 점포를 추가로 개점할 계획이다.

 

올해에만 신규 점포 3곳을 열면서 2020년 이후 줄곧 감소세였던 이마트 점포 수는 5년 만에 증가세로 전환된다. 지난해 말 기준 154개였던 점포 수는 올해 말 157개로 늘어날 전망이다.

 

이마트

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이마트 푸드마켓 고덕점은 단순한 식료품 매장을 넘어 소비자의 라이프스타일에 최적화된 ‘먹거리 전문 플랫폼’으로 진화한 사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글로벌 가든이나 연어 전문 매대 등 테마형 식품존은 기존 대형마트의 획일적인 상품 구성에서 벗어나 소비자 경험을 강화한 매장 모델”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신도시 복합단지라는 입지적 특성과의 시너지를 극대화한 전략은 이마트가 오프라인 유통의 본질인 ‘경험 중심 소비’를 다시금 강조하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이 같은 특화 매장의 확대는 향후 대형마트 업계의 새로운 성장 방향을 제시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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