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 정책으로 인한 혼란에도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산업과 방산업계는 호황을 이어가고 있다.

17일(현지시간) 넷플릭스가 발표한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넷플리스의 올해 1분기(1∼3월) 매출은 105억4300만달러(약 14조9700억원)로 지난해 동기(93억7000만달러)보다 12.5% 증가했다.
넷플릭스는 구독료 기반의 수익구조로 관세의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지 않는다. 또 경기가 침체 될수록 소비자의 야외 활동 시간이 줄어드는 특성상 관세 정책 등 경제 리스크에 타격이 적은 구조다.
그렉 피터스 넷플릭스 공동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유튜에서 40분간 생중계로 진행된 1분기 실적 보고회에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이 넷플릭스에 그다지 큰 영향을 끼치지 않는 것으로 평가했다.
피터스 CEO는 “요금제 구성이나 요금제 가입률에 큰 변화가 없었고, 가장 최근의 주가 변동은 예상치를 벗어나지 않았다”며 “넷플릭스가 전반적으로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밝혔다.
국내 방산업계도 유럽과 중동 시장에서 진출 기회가 확대되면서 호황을 이어가고 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 되면서 동유럽 국가들을 중심으로 군비 확장 기조가 강해진 데다가,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등 중동발 분쟁이 이어지면서 수출 확대의 기회가 커지고 있다.
또한 국내 방산업계는 미국에 수출하는 물량이 극히 적어 관세의 영향을 거의 받지 않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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