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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산불’ 이재민만 3501명…안동서 임시주택 첫 입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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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4-18 14:14:27 수정 : 2025-04-18 14: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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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 산불로 하룻밤 새 삶의 터전을 잃은 경북 이재민을 위한 임시주택 첫 입주가 18일 이뤄졌다.

 

안동시 일직면 망호리 권정생 어린이문학관 부지에 모듈러주택 18동이 설치됐고 이날 4가구가 우선 입주했다.

 

모듈러주택. 연합뉴스

모듈러주택은 2층 형태로 한 동당 30㎡ 규모다. 침실과 욕실, 발코니, 현관 등을 갖췄다. 내부에는 생활에 필요한 가전 등 가재도구가 구비됐다.

 

모듈러주택은 층층이 쌓거나 모양을 변화시킬 수 있는 임시주택이다. 안동 18동을 비롯해 의성 42동, 청송 20동, 영양 41동, 영덕 90동 등 모두 211동이 공급될 예정이다.

 

지난 3월 25일 경북 안동시 길안면 백자리에 강풍이 불어와 주변 산이 시뻘건 화염에 휩싸여 있다. 뉴스1

경북도와 산불 피해 5개 시군은 이재민 수요 조사를 바탕으로 2679동의 임시주택을 공급할 계획이다. 세부적으로 조립식주택 2468동과 모듈러주택 211동이다. 도는 이달 말까지 임시주택 수요의 44%인 1193동을 설치한다. 나머지는 5월 말까지 모두 공급을 완료한다는 목표다. 임시주택을 최대한 빨리 지원해 이재민들이 일상으로 돌아가도록 하기 위해서다. 하지만 설치 장소 바닥 작업과 상·하수도, 전기 시설 설치 등 기반 공사와 임시주택 주문 제작에 시간이 걸리고 있다. 현재 조립식주택과 모듈러주택 38동이 설치가 끝나 입주를 기다리고 있다.

 

도에 따르면 이번 산불로 주택 4457채가 불에 탄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전소가 3617채, 반소 386채, 부분 소실 454채다. 이재민은 3501명 발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들은 현재 경로당과 마을회관, 연수원, 모텔, 친척 집 등에서 생활하고 있다.


안동=배소영 기자 sos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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