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 비행 실증 지원센터 작년 문 열어
“제조업체 집적화… 지역 새 먹거리로”
충남 당진시는 철강·발전산업 기반 위에 드론·모빌리티 산업이라는 새로운 성장 엔진을 탑재하는 데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지난해 7회 대회에 이어 제8회 세계드론낚시대회가 열린 당진 석문방조제 옆 석문국가산업단지에는 당진시드론산업지원센터가 위치해 있다. 지난해 문을 연 드론산업지원센터에서는 드론기업에 시제품 테스트와 비행 실증을 위한 업무공간과 드론스테이션, 3D 프린터를 비롯한 다양한 장비를 무상으로 대여한다. 센터는 △드론통합관제센터 △공용실험실 △드론시험장 △입주공간으로 구성돼 있다. 수도권과 가깝고, 광활한 육지·해상 비행공간을 확보하고 있어 드론 관련 기업들의 드론 비행 테스트 최적지로 평가받는다.

오성환 당진시장은 19일 대회장에서 가진 세계일보와 인터뷰에서 “철강·자동차·전력·전선·항만 중심의 산업구조에 4차 산업혁명의 핵심 코어의 하나인 드론산업을 당진의 새로운 미래먹거리로 창출해 경제발전을 가속화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환황해권 중심도시로 성장하고 있는 당진시는 세계 드론시장의 75%가량을 차지하고 있는 중국과의 협력에 많은 공을 들이며 국내 드론 제조업체 유치를 위한 세일즈 행정을 펴고 있다. 드론 기술 실증지원에 힘을 쓰고 석문국가산업단지에 국내외 드론 제조업체를 집적화해 드론산업의 메카를 이루겠다는 목표다.
오 시장은 제8회 세계드론낚시대회 환영사를 통해 “이 대회는 드론기술이 스포츠와 결합해 새로운 레저 문화를 창출하고, 나아가 관광과 지역경제 활성화까지 이어지는 특별한 자리”라며 “오늘 많은 참가팀들의 드론이 강풍을 뚫고 고공비행한 것처럼, 드론메카 당진에서 열리고 있는 이 대회가 세계로 뻗어가길 응원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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