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찰이 서울 관악구 봉천동 아파트 화재 원인을 농약살포기를 도구로 쓴 방화로 추정하고 유력 용의자를 추적하고 있다.
이 불로 현재까지 1명이 사망하고 11명이 다쳤다.
21일 경찰 등에 따르면 화재는 이날 오전 8시 17분쯤 발생한 봉천동 소재 21층 규모 아파트에서 발생했다.
화재 원인은 농역살포기를 쓴 방화로 추정되고 있다.
이날 오전 8시 17분쯤 폭발소리와 함께 불이 났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4,5층에 사람이 매달려 있다는 신고도 있었다.
소방당국은 이번 화재가 아파트 두 호수에서 동시에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불길은 대부분 잡힌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1명이 사망했고, 2명이 중상, 4명이 경상을 입는 등 모두 7명이 다쳤다.
경찰은 유력 용의자인 60대 남성 A씨를 특정해 추적 중이다.
서울경찰청은 "관할 경찰서 및 인접 경찰서에 형사 등 수사 인력을 긴급 배치했고, 관할 기동순찰대 177명을 전원 배치했다"고 밝혔다.
한편 해당 아파트 화재 신고 접수 10분 전쯤엔 관악구 또 다른 아파트에서도 "한 남성이 불을 지르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해당 아파트에서는 방화에 성공하지 못한 채 도주했고, 이후 화재가 발생한 아파트 현장 인근에서 A씨 오토바이가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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