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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쟤 돈 잘 벌어요?”…이건주, 44년만 친모 만나 오해 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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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4-23 08:57:26 수정 : 2025-04-23 08:5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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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조선 가족 예능 '아빠하고 나하고' 화면 캡처

 

무속인으로 활동 중인 '순돌이' 배우 이건주가 친모와 44년 만에 재회했다.

 

22일 방송된 TV조선 가족 예능 '아빠하고 나하고'에선 이건주가 어릴 때 헤어진 어머니와 재회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건주는 친모가 있는 강원도까지 왔지만, 선뜻 친모가 있는 곳으로 가지 못했다. 이에 제작진이 친모를 먼저 만나기로 했고, 이건주는 근처 카페에서 기다렸다. 이후 친모가 울면서 등장했고, 두 사람을 포옹을 했다.

 

친모가 "건주야 엄마야"라고 울면서 등장했다. 그런 어머니를 품에 꼭 안은 이건주의 눈시울이 바로 붉어졌다.

 

이건주는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눈물이 나오고 마음이 울컥했는데 무슨 감정인지 모르겠더라. 그리움 눈물인가? 아니면 속상했던 것에 대한 눈물인가?"라며 속내를 고백했다.

 

두 살 때 이건주를 집에 두고 나온 친모는 "연락처만 알면 만나고 싶었지만 만날 길이 없었다. 어쩔 수 없이 집을 나온 거다. 네가 미워서 버린 게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건주 친부와 이혼 후에도 아들과 한 동네에서 살았다는 친모는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어린애가 얼마나 엄마를 찾았겠냐. 같은 동네에서 지켜보고 울기만 했다"고 털어놨다.

 

친모는 재혼 후 아들과 딸을 출산했다. 이들은 이건주의 존재를 알고 있다.

 

이건주는 "엄마 자녀들에 대한 걱정을 말씀드렸을 때 알고 있다고 얘기해 주셔서 다행이다. 엄마의 가족들도 나를 알고 있구나. 묵묵히 지켜봐 주고 있었다는 게 고맙다"고 했다.

 

앞서 이건주는 15년 전 방송을 통해 친모를 만날 기회가 있었다. 하지만 "쟤 돈 잘 벌어요?"라는 친모의 이야기를 듣고 만남을 거부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날 방송에선 이 오해를 풀었다. 친모가 해당 발언을 한 적이 없다며 황당해 한 것이다.

 

이건주는 "지금 그 이야길 들었으면 와전됐다고 생각하거나 직접 만나서 여쭤봤을 거다. 하지만 어리고 철없던 시절이라 반발심이 들었다"고 울먹였다.

 

그러면서 "지금은 그렇게 말씀 안 하셨을 거란 걸 안다. 그때는 내가 너무 어렸다. 솔직히 겁이 났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건주는 유명 아역 배우 출신이다. 드라마 '한지붕 세가족'의 '순돌이'로 이름을 알렸고 영화 '어른들은 몰라요' 등에 나오기도 했다.

 

현재는 무속인으로 주목 받고 있다. 오는 2026년 1월까지 이미 예약이 차 있는 상황이라고 했다.


한윤종 기자 hyj0709@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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