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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생성형 AI 무료 오픈소스 공개

입력 : 2025-04-24 06:00:00 수정 : 2025-04-23 23:3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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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체 개발 경량 모델 3종 대상
연구 이외 상업 목적 이용 가능
“韓 AI 생태계 활성화 도움 기대”
내달 LLM 추론 모델도 선보여

네이버가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AI) 경량 모델 3종을 상업·연구에 사용할 수 있도록 무료로 공개했다. 가벼운 모델이라 스타트업·연구소도 컴퓨팅 자원에 대한 부담 없이 서비스에 접목할 수 있고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잘 반영한 것이 강점이다.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는 23일 서울 강남구 네이버 스퀘어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온서비스 AI(AI 적용한 서비스)를 하려면 제일 필요한 게 경량화된 모델과 추론 능력”이라며 “한국 전체 AI 생태계가 활성화되는 데 도움이 됐으면 해서 네이버 자체에서 온서비스 AI를 하려고 만든 경량 모델을 공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네이버는 생성형 AI '하이퍼클로바X'가 오는 24일 국내 기업의 주요 생성형 AI 모델중에서는 처음으로 상업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무료 오픈소스로 공개된다고 23일 밝혔다. 사진은 네이버클라우드 테크밋업 Q&A 사진. 네이버클라우드 제공

네이버는 2021년 세계에서 세 번째로 대형언어모델(LLM) 하이퍼클로바를 공개한 후 이를 고도화해 2023년 8월 하이퍼클로바X를 내놓았다. 이번에는 하이파클로바X의 경량 모델 3종인 하이퍼클로바X 시드(SEED) 3B, 1.5B, 0.5B를 오픈소스로 공개했다. 이 모델들은 24일부터 오픈소스 플랫폼인 허깅페이스에서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네이버는 “이번에 공개된 모델은 연구용으로만 사용 가능했던 기존 국내 기업들의 주요 모델과 달리 상업 목적으로도 무료 이용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하이퍼클로바X 시드 3B는 텍스트뿐 아니라 이미지·영상을 처리할 수 있는 시각언어모델이다. 한국어·한국문화와 영어 관련 시각 정보 이해 능력을 평가할 수 있는 9개 벤치마크의 평균 점수 비교 결과, 비슷한 미국·중국 모델보다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성낙호 네이버클라우드 하이퍼스케일 AI 기술 총괄은 “하이퍼클로바X 시드 3B는 한국어에 집중한 결과 적은 매개변수(30억개)에서 경쟁력 있는 모델을 뽑아낼 수 있었다”며 “1.5B는 굉장히 작은 모델인데도 개발진조차 ‘이 정도 언어 능력이 발현되려면 10배 정도 커야 하는 것 아니냐’ 했을 정도로 성능에 놀라고 있다”고 전했다. 또 하이퍼클로바X 시드 0.5B는 모바일·스마트폰에 올리기 적합한 모델이라고 설명했다.

 

네이버는 자체 기술로 만든 소버린AI(주권AI)를 강조하며 하이퍼클로바X를 개발해왔다. 김 대표는 “소버린AI를 하려면 AI 모형과 기술·사업 기반 세 가지가 있어야 하는데 한국은 미·중을 제외하면 이런 능력치를 다 가진 유일한 나라”라며 “우크라이나 전쟁만 봐도 알 수 있듯 ‘소버린 AI’는 안보와 직결되는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말했다. 네이버는 이번 경량 모델 공개에 이어 이르면 내달 하이퍼클로바X의 추론 모델도 선보일 예정이다.


송은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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