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잇단 싱크홀에… 오세훈 “신기술 활용 사전 감지”

입력 : 2025-04-23 20:00:00 수정 : 2025-04-24 00:29:22

인쇄 메일 url 공유 - +

영동대로 지하 공사현장 찾아
“하수도 정비 강화·전담 과 추진”

최근 서울은 물론 전국 곳곳에서 잇단 싱크홀(땅꺼짐)이 발생해 시민 불안이 커진 가운데 오세훈 서울시장이 23일 대형 공사장 현장 지하를 찾아 안전실태를 점검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23일 서울 강남구 영동대로 지하공간 복합개발 건설공사 현장을 방문, 3공구 지하 암반 굴착 현장을 시찰하고 있다. 공동취재

서울시에 따르면 오 시장은 이날 오전 강남구 영동대로 지하공간 복합개발 건설공사장을 방문해 암반 굴착 현장 및 공사장 주변 지표투과레이더(GPR) 조사결과 등 안전실태를 점검했다. 오 시장은 “지하공간 관리 및 지하 공사 관리 혁신이 이뤄져야 시민들이 땅꺼짐 불안에서 벗어날 수 있다”며 “지하굴착 공사 및 상하수도 지하 시설에 대한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혁신 투자를 꾸준히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이날 ‘지하공간 관리 혁신안’도 내놨다. 혁신안에 따르면 시는 실시간 계측과 지반침하를 사전에 감지할 수 있는 ‘스마트 계측 신기술’을 적극 도입해 예방활동을 강화하고 노후 하수도관 정비물량도 크게 확대할 방침이다. 또 철도 공사장 등 대규모 지하 굴착공사장에 대한 GPR 탐사 결과를 우선 공개하고 기존 우선정비구역도를 고도화해 ‘지반특성을 반영한 지도’를 제작한다. 아울러 체계적인 대응을 위한 전담 조직 ‘지하안전과’도 신설한다.

 

한편 최근 10년간 발생한 대형 싱크홀 사고 40% 이상이 굴착, 매설 등 지하공사 부실이 주된 원인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 지하안전정보시스템(JIS) 분석에 따르면 2016년 12월부터 올해 4월까지 전국에서 발생한 깊이 5m 이상 대형 싱크홀의 경우 35건 중 15건(42.9%)이 지하공사 부실 등이 원인이었다. 상하수도관 누수는 8건(22.9%), 나머지 12건(34.3%)은 원인 불명확 등 기타로 분류됐다.


조성민 기자 josungmin@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조이현 '청순 매력의 정석'
  • 조이현 '청순 매력의 정석'
  • 에스파 지젤 '반가운 손인사'
  • VVS 지우 '해맑은 미소'
  • 김지연 '청순 볼하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