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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이철우·유정복 지지 얻어”… 한동훈 “양향자, 캠프 합류” [6·3 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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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4-23 18:53:00 수정 : 2025-04-23 23: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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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 의원들 이합집산 본격화

경선 탈락 후보들 영입전 치열
金, 선대위원장에 윤상현 지명
홍준표 측 “777명 선대위 추진”
친윤 이철규 등 48명 의원 참여

국민의힘 2차 경선 레이스가 시작된 23일 경선 후보들을 향한 현역 의원들의 이합집산이 본격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당심과 민심을 각각 50%씩 반영하는 2차 경선에서 현역 의원들의 지지는 곧 당심을 가늠할 지표로 볼 수 있는 만큼 각 후보 캠프는 원내 지지 세력 확보에 총력전을 펼치는 중이다. 1차 경선에서 탈락한 후보들을 영입하려는 경쟁도 치열하다.

 

김문수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캠프 사무실에서 자신의 싱크탱크인 ‘김문수 정책연구원’ 출범식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1차 경선 탈락자들과 연락했다며 “이철우 경북지사와 유정복 인천시장이 밀어주기로 했다”고 밝혔다. 전날 1차 경선에서 탈락한 나경원 의원과 관련해서 김 후보는 “나 의원에게는 문자를 드렸고 아직까지 통화는 못 했다”며 “(나 의원을) 위로도 하고 많이 도와 달라고 말씀드렸다”고 전했다.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오른쪽)이 22일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경선 후보 사무실인 서울 여의도 대하빌딩을 찾아 지지 선언을 한 뒤 손잡고 있다. 김문수 캠프 제공

김 후보 캠프는 이날 윤상현 의원을 선거대책위원장으로, 이용 전 의원을 수행단장으로 각각 영입했다. 이날 기준으로 김 후보 캠프에 공식적으로 합류한 현역 의원은 6명으로 늘어났다. 윤 의원을 비롯해 장동혁·엄태영·박수영·김선교·인요한 의원 등 대부분 친윤 색채가 강하다.

 

한동훈 후보도 1차 경선 탈락자인 양향자 전 의원을 캠프에 합류시켰다. 한 후보는 양 전 의원에게 공동선대위원장을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후보는 기자회견을 통해 “한동훈과 양향자는 함께 이 나라를 바꾸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한 후보 캠프는 수도권 3선 중진인 김성원 의원도 영입했다. 한 후보 캠프에 합류한 의원들은 조경태·송석준 의원과 친한계 초·재선 의원들까지 총 18명이다.

 

홍준표 후보 캠프는 이날 현역 의원과 원외 당협위원장, 전문가 등 777명으로 구성된 매머드 선대위를 꾸리는 한편 친윤계 이철규 의원이 캠프에 합류한다고 밝혔다. 캠프 총괄상황본부장을 맡은 유상범 의원은 “현역 의원 7명이 캠프에 참여했고, 13명이 보좌진을 파견하기로 했으며 나머지 28명이 지지를 밝히는 등 총 48명의 의원이 참여한다”고 설명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와 경선에 출마했던 양향자 전 의원이 23일 서울 여의도 선거사무소에서 양 전 의원의 한 후보 지지 선언 기자회견을 갖고 손을 맞잡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뉴스1

정치권에서는 영향력 있는 현역 의원 지지의 확보가 지역 당심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보고 있다. 2차 경선부터는 당원 투표 결과가 50% 반영되기 때문이다. 나 의원과 1차 경선 당시 나 의원을 지지했던 친윤계 움직임도 주목된다. 이만희·강승규·임종득·김민전 의원이 나 의원 캠프에 참여한 바 있다. 나 의원 캠프에 참여했던 한 현역 의원은 “아직 특정 캠프를 선택하기에는 이른 시점이고, 결국 이길 수 있는 곳에 가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경선 후보 4명 중 유일하게 대통령 권한대행 한덕수 국무총리와의 단일화에 적극적인 김 후보 캠프에 누가 추가로 합류할지도 관전 포인트다. 다만 당내에서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유튜브가 대세가 된 미디어 환경을 감안할 때 현역 의원의 영향력이 제한적일 것이란 조심스러운 관측도 나온다.


백준무 기자 jm10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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