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주시와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응급의료센터는 23일 경주 황성공원에서 '이동형 병원 설치·운영 훈련'을 실시했다.
경주시에 따르면 이번 훈련은 대규모 재난이나 다수 사상자 사고가 발생했을 때 응급의료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개발된 이동형 병원의 운용 능력을 점검하기 위한 국가 단위 훈련이다.

보건복지부는 매년 전국 지자체 중 1곳을 선정해 훈련을 진행해 왔다.
특히 올해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개최지인 경주가 대상지로 선정됐다.
이동형 병원은 평소 모의훈련을 통해 운용 능력을 유지하고 재난 발생 때에는 즉시 현장에 설치돼 병원 수준의 진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시설이다.
이번 훈련에는 중환자실, 소생응급실, 수술실 시설과 각종 장비가 실린 특수차가 투입됐다.
보건복지부, 경북도, APEC정상회의준비지원단, 경주시 등 관계기관은 현장을 점검하고 운영 시스템을 확인했다.
국립중앙의료원은 24일까지 훈련을 펼친다.
주낙영 시장은 "이번 훈련은 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재난 응급의료 대응 체계를 점검하고 보완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라고 강조했다.
경주=이영균 기자 lyg0203@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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