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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초 만에 흉기 살해범 검거…서울대공원에서 경찰 특공대 작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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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4-23 19:02:39 수정 : 2025-04-23 19:0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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흉기 들고 경찰과 대치하던 살인범, 警 특공대가 제압
‘신호’에 번개처럼 달려들어 체포…창문파쇄기 동원

동거 중인 여성을 살해하고 경찰과 대치하던 50대가 경찰 특공대의 ‘전광석화(電光石火)’와 같은 작전에 체포됐다.

 

23일 경기남부경찰청에 따르면 전날 오전 4시50분쯤 과천시 서울대공원 주차장 인근에 출동한 경찰 특공대원들이 차 안에서 흉기를 자기 목에 겨눈 채 자살 기도를 하던 50대를 7초 만에 제압했다.

사진=연합뉴스

경찰과 4시간째 대치하던 A씨는 재빠르게 달려온 6명의 특공대원이 티타늄 재질의 파쇄기로 차창을 깨고, 테이저건을 쏘자 저항하지 못했다. 대원들은 차 운전석 문을 열어 테이저건에 맞아 괴로워하던 A씨를 체포했다.

 

앞서 A씨는 21일 오후 11시12분 인천시 미추홀구의 한 공원에서 사실혼 관계인 50대 여성을 흉기로 살해한 뒤 도주했다. 그는 과천시 서울대공원으로 달아났다가 출동한 경찰관들에게 가로막혀 4시간 이상 대치했다.

 

현장에 도착한 특공대원들은 예행연습을 한 뒤 작전에 돌입해 성공했다. 

 

A씨는 흉기로 자해해 목 부위에 15㎝가량 베이는 상처를 입었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김선중 경기남부경찰청 특공대장은 “고도의 훈련을 받은 특공대원들은 살인 등 강력 사건 용의자들을 신속하게 제압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고 설명했다.


과천=오상도 기자 sdo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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