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속노화 열풍 속 집밥 한끼 소중함 알린다”
“요즘 다이어트 식단이 유행을 하면서 ‘밥’을 점차 등한시하는 분위기가 있습니다. 그러나 본인에게 맞게 잘 차린 집밥 한 끼야말로 노화를 늦추고 식단을 관리하는데 큰 도움이 됩니다.”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저속노화 열풍이 일고 있는 가운데, 집밥 한 끼의 가치를 알리기 위해 밥과 반찬의 대표주자들이 만났다. 샘표는 오는 30일까지 서울 중구 샘표 본사에서 쿠첸과 협업한 ‘새미네부엌Ⅹ쿠첸 집밥 팝업’을 진행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팝업은 간편한 외식이나 배달음식에 익숙한 소비자들이 집밥의 가치를 다시금 느낄 수 있도록 기획됐다. 전날부터 매일 5회에 걸쳐 회당 20명씩 총 600명이 참여할 수 있는데, 지난 2일 네이버 예약 오픈 당일 일찌감치 마감됐다.

지난 24일 팝업 현장에서 만난 최정윤 샘표 우리맛연구중심 연구실장과 이미영 쿠첸 밥맛연구소 수석은 요즘 같은 시대일수록 집밥이 더욱 중요해졌다고 강조했다. 집밥을 먹는 게 단순히 한 끼를 때우는 행위가 아니라 각자의 몸과 취향에 맞게 밥을 짓고 반찬을 만들며 치유의 경험이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무엇보다 건강과 환경을 지키는 데 일조할 수 있다.
최 실장은 “최근 젊은 고지혈증 환자 증가 원인으로 야식이 꼽힌다. 배달음식은 빠르고 간편하지만 식재료나 조리 방식 등에 대한 통제권이 음식을 먹는 사람에게 없다”며 “요리를 직접 해봐야 자신의 건강 상태에 맞는 선택권이 생긴다. 아무리 밥을 먹지 않는 시대에 살고 있다고 하더라도 뭘 알고 먹어야 내 몸을 변화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수석 역시 “1인분 배달을 시키면 약 8개의 플라스틱이 나온다는 조사 결과가 있다”며 “밥을 직접 해먹을 경우 환경에도 도움이 되고 그 종합적인 과정이 자신을 돌보는 시간이 될 수 있다”고 거들었다.

직접 집밥을 차려 먹어볼 수 있는 시간도 주어졌다. 최근 저속노화 식단의 필수품으로 더욱 유명해진 요리에센스 연두와 함께 김, 마늘, 올리브유 등을 넣은 ‘김페스토’를 만들고, 김치에 필요한 모든 양념이 한 팩에 다 들어있는 새미네부엌 김치양념으로 ‘겉절이’를 만들어 집에 가져갈 수 있었다.
쿠첸 그레인 밥솥으로 지은 밥에 김을 갈아 만든 김페스토를 넣고 비빈 뒤 제철 채소로 감싸주면 ‘쌈밥’ 한 끼 완성. 짭조름하면서도 부드러운 식감 덕분에 밥 한 공기가 금세 뱃속으로 사라졌다.

이외에도 팝업 공간 곳곳에는 직접 장을 봐서 요리하는 작은 습관이 어떻게 환경과 건강을 지킬 수 있는지 보여주는 전시물과 식탁에 자주 오르는 식재료 손질 및 보관 방법, 소스별 특성, 주방 도구 사용법 등 유용한 정보들이 배치돼 눈길을 끌었다.
‘나만의 요리북’을 만들 수 있는 체험존도 준비됐다. 세상에 하나 뿐인 요리북을 꾸밀 수 있도록 다양한 요리 스티커가 준비돼 있었는데, 이 스티커에는 요리 커뮤니티 ‘새미네부엌 플랫폼’으로 연결되는 QR코드가 담겼다.

샘표 관계자는 “새미네부엌 플랫폼은 과정이 번거롭거나 익숙하지 않다는 이유로 요리하기를 망설였던 분들도 즐겁게 요리할 수 있도록 돕는 공간”이라며 “이번 집밥 팝업을 통해 10년 이상 우리맛 연구팀이 축적한 노하우와 연구 결과를 경험해 보시고 집밥의 즐거움을 자연스럽게 경험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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